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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대학 살생부' 피했다

'예비자율개선대학' 선정
'재정지원제한大' 오명 탈피

  • 웹출고시간2018.06.20 21:11:14
  • 최종수정2018.06.20 21:11:14
[충북일보] 4년 연속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된 청주대가 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기사회생' 했다. <관련기사 4면>
 
청주대는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진단결과 1단계를 통과해 2단계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 '살생부' 명단에서 제외된 청주대는 4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3명의 총장을 갈아치우는 등 구성원간 갈등을 빚어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문제 사학'이라는 쓴 소리를 들었다.
 
이날 청주대는 '예비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지난 4년간 '부실대학'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청주대는 지난 4년간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과 재단 측이 상당한 투자를 하는 등 노력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면서 4년 연속 부실대학이라는 굴욕을 받아왔다.
 
학생들은 취업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고 교수들은 각종 연구사업에서 제한을 받아왔다. 대학은 재정지원제한으로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장학금과 각종 기자재 확보, 강의동 신축 등 큰 투자를 해야만 했다.
 
학생등록금으로 2천억 원에 이르는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하지 않는 다는 비난을 감수하다 결국 정부의 압박에 굴복해 도서관 신축, 장학금 확대, 교수채용 등 교육여건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청주대는 교육여건개선 보다는 적립금 쌓기에 집중해 왔으나 지금은 '자린고비' 운영이 대학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청주대를 보면서 타 대학들이 깨닫게 됐다.
 
청주대는 이번 대학진단 평가 결과를 모토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 지를 다시 한 번 인지하고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
 
과거 '한강 이남의 최고대학'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구성원과 대학뿐만 아니라 재단 측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
 
이번 평가에서 도내 대학 중 극동대와 유원대, 중원대가 2단계 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들 대학들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살생부'를 받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대학 간 통폐합이 가능하면 이것도 고려해봐야 하고, 대학운영이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벗어버리고 끊을 것은 끊어야 한다. 썩은 동아줄은 빨리 버리고 새것을 찾아야 한다.
 
도내 5개 전문대는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잘 수립해 다시는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쓰지 말아야 한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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