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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졌지만 가족 사랑 깨달아"

박지헌, 충북도의원 첫 도전
25년간 일한 충북소주 휴직
"어머니 매일 새벽마다 기도"

  • 웹출고시간2018.06.19 21:12:32
  • 최종수정2018.06.19 21:12:35

전 자유한국당 박지헌 충북도의원 청주5 선거구 후보.

[충북일보] "후보에서 부장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를 위해 휴직을 선택한 후보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년간 충북소주에 재직한 박지헌(사진)씨는 어릴 적부터 키워온 정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

도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3·4·5·6월 4개월간 직장을 잠시 떠나기로 한 것이다.

주변의 만류가 있었지만 박씨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 청주5 선거구 후보로 생애 첫 선거에 나섰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를 존중해준 가족과 회사에 감사하다"며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자녀들이 다닌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4년 충북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을 맡을 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도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시작했다.

처음 출마한 선거가 쉽지는 않았다.

박씨는 "첫 선거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당 지지율도 높지 않고, 상대후보는 청주시의원 재선을 지낸 만큼 선거 치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당에서 많은 것을 알려줬다, 특히 가족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씨는 이번 선거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

90일이 넘는 선거기간 동안 새벽 3시에 일어나 아들을 위해 기도했고, 매일 새벽 5시 아들을 깨우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내달 2일 박씨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 기존에 맡았던 대외협력 업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씨는 "다음 선거 출마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저의 도전을 응원해준 당과 충북소주,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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