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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변경·MRO 무산… 우여곡절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5년 1 지정 의미와 성과
100년 먹거리 창출 목표 출범
6년 산통 끝 4.88㎢ 축소 지정
1조2천억원대 투자유치 성과

  • 웹출고시간2018.06.18 21:47:59
  • 최종수정2018.06.18 21:47:59

편집자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올해 지구 지정 5주년을 맞았다. 경제자유구역(FEZ, Free Economic Zones)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과 투자 유인을 최대한 보장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100년 먹거리 해결을 목표로 충북경자구역은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기대와 달리 항공정비산업 유치 무산, 에코폴리스 지구 조성 중단 등 논란 또한 적지 않았다. 본보는 지정 5년을 맞아 그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온 충북경자구역의 성과와 한계,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3회 보도한다.
①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의미와 성과

전국 경자구역은 모두 8곳이 지정돼 있다. 충북은 지난 2007년 12월 친환경 BIT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구축을 목표로 '충북경자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2009년 6월 29일 지식경제부에 충북경자구역 지정을 요청, 2013년 2월 14일 충북경자구역이 지정 고시됐다. 그해 4월에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하면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

충북경자구역 면적은 지정 당시 충주 에코폴리스를 포함해 총 9.08㎢에 달했다. 6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으나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경자구역인 에어로폴리스의 경우 지난 2009년 12월 청주국제공항이 항공정비산업(MRO)시범단지로 단독 지정되며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2011년 1월 국토부가 청주공항 MRO시범단지 정책에 정면 배치되는 MRO 입지 공개 경쟁체제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사업파트너였던 아시아나항공이 2016년 8월 사업 불참 결정하며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충주 에코폴리스지구는 항공기 소음 등 불리한 입지 여건과 분양 경쟁력 부족으로 2017년 11월 결국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이로써 출범 당시 9.08㎢였던 충북경제자유구역의 면적은 4.88㎢로 축소됐다.

㈜우진산전이 지난 5월 1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투자를 위한 협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김영창 ㈜우진산전 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임택수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투자유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경자구역 지정 전에 이미 단지가 조성된 바이오메디컬지구를 제외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와 에어로폴리스 등 2개 지구의 경우 지난달 5월 말 현재 총 67개 기업과 1조 2천531억 원의 투자유치협약을 맺었고 4천17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 냈다. 오송바이오메디컬 지구의 경우 분양대상인 91필지 76만7천㎡ 중 62필지 54만4천㎡가 분양 완료돼 70.9%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외국인 투자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PBP)은 오는 8월 2천억 원을 투자한 '항체바이오 의약품 연구소'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는 산업시설용지 97필지 111만1천㎡ 중 77필지 86만8천㎡가 분양돼 78.1%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철도차량 전장부품 및 경량전철 제작 전문기업인 ㈜우진산전이 에어로폴리스 2지구 투자를 약속했다. ㈜우진산전은 2025년까지 1천400억 원을 투자해 36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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