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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로 본 충북 국회의원 '기상도'

野, 동남부 선전…박덕흠 '맑음'
이종배·정우택·경대수 '흐림·구름'
與, 탄탄대로 전망…총선 탄력

  • 웹출고시간2018.06.17 21:00:00
  • 최종수정2018.06.17 21:36:06
[충북일보] 6·13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충북 국회의원들의 명암이 엇갈린다.

2년 뒤 총선을 비롯해 이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공존한다.

앞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은 자유한국당의 우세로 끝났다.

한국당은 청주 상당을 비롯해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등 5개 지역구를 석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주 3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7회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충북 정치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민주당이 제천·단양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4대 4 균형을 맞추게 됐다.

특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여당은 충북 전역에서 저력을 발휘한 반면 한국당은 고전했다.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력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한국당의 경우 동남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서 나름 선방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영향력이 건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동남부지역 기초단체 4곳 가운데 보은과 영동 등 2곳을 사수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패배할 것이라는 옥천군수 선거는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하며 선전했다. 한국당의 도의회 지역구 의석 3석 중 2석도 영동에서 나왔다.

반면 청주와 북부, 중부 지역은 고전하거나 맥을 추지 못했다.

북부권은 결과적으로 충주시장과 단양군수를 배출해 체면치레를 했지만 내용적으로는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이종배 의원이 전방위 지원에 나선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무색할 정도로 초접전 끝에 진땀 승리를 거뒀다.

나머지 지역은 현역 위기감마저 나돈다.

청주권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상당구는 정우택 의원의 텃밭이다. 그러나 상당지역에서 한국당은 1곳의 도의원 후보를 내지도 못해 민주당에 당선증을 헌납하고 말았다.

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의 득표율이 총 득표율보다 높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국당의 중부권(경대수 의원)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음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정치 신인에게 한국당 현역이 20%p 이상 뒤쳐졌다. 진천군수 선거에서는 무려 30%p의 표차로 패배했고, 증평군수 선거는 3선 불출마를 번복한 현역을 저지하는데 역부족이었다.

이와 반대로 민주당은 기대치를 한껏 끌어 올렸다.

모두 청주권에 포진한 변재일·오제세·도종환 의원이 막강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흥덕지역(도종환)과 청원지역(변재일)에서 민주당 지사·시장 후보는 전체 득표율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오제세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시종 지사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정치력을 재평가 받았다.

지역위원장들의 입지도 한층 단단해졌다.

이후삼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은 국회에 입성했고, 임해종 증평·진천·음성지역위원장은 중부권 압승을 견인했다.

지역위원장의 긴 공백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도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총선에 대비한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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