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공인인증 대체 공동인증 '실효성 글쎄'

은행권, 블록체인 기술 도입
'뱅크사인 앱' 7월부터 사용
"인증수단 다양·번거로움 없애"
사용자 "금융사고 관리 주체
개인 →은행 전환이 더 시급"

  • 웹출고시간2018.05.27 21:00:01
  • 최종수정2018.05.27 21:00:01
[충북일보] 은행권이 오는 7월부터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공동인증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보안성이 높고 1년마다 갱신하는 공인인증서와 달리 3년간 사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앱(App)을 통한 인증시스템의 완전폐지를 요구하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을 오는 7월부터 모바일용(스마트폰)으로 운영한다.

은행권은 지난 2016년 11월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업'을 구성했다.

지난해 2월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첫 시범사업으로 고객인증 업무를 선정했고, 지난해 말 삼성SDS와 용역계약을 맺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7일부터 신한, KB국민, KEB하나, IBK기업, BNK부산, 전북은행 등 6개 시중은행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최종 점검·보완을 거쳐 오는 7월부터는 18개 은행이 순차적으로 뱅크사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뱅크사인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같이 전자금융거래 등에서 가입자 본인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공인인증서보다 편의성이 높아졌다.

공인인증서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하지만 뱅크사인은 첫 발급 후 3년 간 사용 가능하다. 갱신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길어졌다.

또 인증수단도 핀번호, 패턴, 지문 등으로, 기존 비밀번호만 가능한 공인인증서보다 다양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뱅크사인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추가됐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각 은행의 앱에 귀속돼 컴퓨터에서 복사하거나, 스마트폰 자체에서 공인인증서를 설치할 수 있었다.

뱅크사인 사용을 위해서는 개별 은행 앱에 로그인하고 인증 수단으로 뱅크사인을 선택한 뒤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최초 뱅크사인을 사용한 은행 앱이 아니더라도, 다른 은행 앱에서도 개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관련 소식을 접한 사용자들 가운데 '의미 없는 변화'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 공인인증서 방식도 A은행에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B은행에서 '타행인증서등록'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공인인증서나 공동인증서비스 모두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은행권이 아닌 사용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을 꼬집는다.

한 모바일뱅킹 사용자는 "공동인증서비스가 시행되더라도 어차피 개인에게 관리를 전가시키는 것 아니냐"며 "별도의 인증을 통한 개인확인 절차를 폐지하고, 은행이 관리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128bit암호기술(공인인증서)과 블록체인기술(공동인증서비스)의 차이로 인해 보다 완벽한 개인정보 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동인증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여러 플랫폼(PC, 스마트폰 등)으로 이동하기 위한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치 않다"며 "보다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업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뱅크사인 개인 발급 수수료는 없으며 당분간 공인인증서비스와 병행 사용된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