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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구걸 정치권, 구직 청년들 아우성 들리는가

'2018 청주채용 박람회' 구직자 북새통
정보 부족·일자리 미스매칭 애로 호소
"출마자, 청년 취업 문제 관심 가져주길"

  • 웹출고시간2018.05.24 21:24:27
  • 최종수정2018.05.24 21:24:27

24일 청주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 청주채용박람회장이 작금의 실업문제를 반영하듯 많은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청년 취업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24일 오후 2시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 청주채용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구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학교 졸업 후 3년이 지난 도은철(30·비하동)씨의 간절함은 더욱 돋보였다.

그는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취업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 많은 취업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취업을 위한 지원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구직자들로 박람회 분위기는 뜨거웠지만 '일자리 미스매칭'에 구직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기계설계 관련 일자리를 찾고 있는 유혜리(26·사창동)씨는 "박람회에 온 업체 대부분이 남자 직원을 원하고 있다. 설계분야는 여자들이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취업하고자 하는 업체가 청주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통근차량을 운영하는 업체에 취업하고 싶다"고 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중소업체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증평 소재 건설업체 관계자는 "구인난이 심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지만, 건설업이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일부 청년 구직자들이 기피하고 있다"며 "임금과 통근 문제를 이유로 취업을 꺼리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 지자체에서 청주와 인근 업체를 연결하는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4차산업 일자리체험관'에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4차산업 일자리체험관'이 일자리 정보보다는 VR(가상현실)과 3D 프린터 체험 등 즐길거리 위주로 구성돼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창규(30·복대동)씨는 "최근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4차산업 일자리 육성에 대한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막상 청년에게는 와 닿고 있지 않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4차산업 관련 교육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해외 취업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KOTRA가 마련한 '해외 취업컨설팅' 부스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박미정(19·수동)씨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전공 중인 3D 그래픽을 통해, 관련 수요가 높은 미국 및 일본 등에서 일하고 싶다"며 "해당 국가 기업들의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기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에 바라는 점으로 해외 취업을 위한 실용회화에 대한 교육지원, 고졸과 대졸 간 격차 해소를 꼽았다.

이날 박람회에는 총 10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63개 업체가 현장 면접을 통해 35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42개 업체는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의 채용서류를 접수받았고 이 중 92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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