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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北風' 청주공항 LCC 모기지 '薰風'

백두산 관문공항 재추진 가능성
항공운송 독과점 분류도 호재
이달 북미 대화 결과 따라 탄력

  • 웹출고시간2018.04.30 21:00:00
  • 최종수정2018.05.01 08:44:51

아직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극단적 대결 보다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남북 경협을 위한 항공교통의 전진기지 역할이 기대되는 청주국제공항에서 30일 다시 한 번 LCC 모(母) 기지 유치를 염원해 본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국토교통부의 '과당경쟁' 우려에 발목이 잡혔던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경제협력 재개 가능성이 열리면서 과거 북한 백두산 관광 관문공항으로 유력시된 청주공항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는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이 포함됐다.

경인선을 연결하면 바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까지 경제적인 비용 뿐 아니라 물리적인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과 북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은 역시 하늘길, 항로(航路)다.

올가을 예고된 문 대통령의 방북도 육로가 아닌 항공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국관광공사가 북한 백두산 삼지연공항 활주로 보수공사 등을 협의하면서 백두산 관광이 가시화됐다.

삼지연 공항은 군(軍) 공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백두산 관광용으로 개발됐다.

삼지연 공항은 몇 년 전 활주로 연장 등 확장사업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9년만 해도 협소한 활주로와 비행기 유도장치 등의 문제로 150~250석 규모의 LCC 취항이 적합한 곳으로 평가됐었다.

당시 청주공항은 김포공항, 양양공항과 함께 백두산 관문공항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돼 진전 없이 끝나고 말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항공운송사업은 '독과점(獨寡占)'으로 분류한 점,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도 청주공항 모기지 LCC 설립에 훈풍으로 작용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항공업계는 남북관계 개선과 독과점에 따른 과당경쟁 우려 해소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국제·국내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던 에어로케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과점이란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의 시장구조가 경쟁상태를 결여해 하나 또는 소수의 기업이 생산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실상 국토부가 우려한 '과당경쟁'과는 정반대의 의미다.

도는 다가오는 남북 경제협력에 대비해 청주공항을 북한 관문으로 지정하고 남북 연계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전해져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도 모기지 LCC 설립에 대한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청주공항은 오는 2022년 천안을 잇는 복선전철(59㎞)도 연결된다.

복선전철이 구축되면 서울역과 청주공항을 1시간 20분대 이동할 수 있어 김포공항의 수요도 대체 가능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경협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며 "청주공항 활성화 문제를 푸는 데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말 에어로케이의 국제·국내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을 반려했다. 국토부는 당시 "에어로케이는 자본금과 항공기 보유 조건은 충족했다"면서도 "국적사 간 과당경쟁 우려가 크고 청주공항 용량 부족 등에 따른 사업계획 실현 애로,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부족 우려 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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