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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 이어 이번엔 송홧가루 '공습'

'청명한 하늘' 옛말 숨 막히는 봄
미세먼지 '매우 나쁨' 일수 25일
4월 황사 유입 대기질 더 나빠져
알레르기 환자의 불청객 꽃가루
외출 후엔 손씻기 등 관리 필요

  • 웹출고시간2018.04.29 21:00:00
  • 최종수정2018.04.30 10:11:56

올 들어 지속적으로 발생한 황사와 미세먼지. 이제는 송홧가루다. 숨이 막혀도 창문을 열지 못해 답답하다. 29일 청주시 운천동 주택가에서 한 시민이 자동차에 내려앉은 송홧가루를 털어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청명(淸明)한 하늘'은 옛말이 돼버렸다. 쉬지 않고 날아드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맑은 하늘을 보기조차 어렵다.

게다가 봄철을 맞아 흩날리는 꽃가루에 도민들은 숨을 못 쉴 지경이다. 총체적 난국이다.

충북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대기질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고육지책(苦肉之策)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충북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 일최댓값이 '매우 나쁨(76㎍/㎥)'을 기록한 일수는 모두 25일이다. 이중 가장 높았던 날은 317㎍/㎥(영동읍)가 측정된 지난 4월 26일이다. 이어 6일 진천읍 311㎍/㎥, 15일 충주 칠금동 305㎍/㎥ 순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같은 기간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나쁨(36~75㎍/㎥)' 이상의 농도 최댓값을 기록했다.

미세먼지는 대기에 떠다니거나 외부 유입되는 물질 중 입자상 지름이 10㎛보다 작은 것을 말한다. 지름이 2.5㎛ 이하일 경우에는 초미세먼지다.

이들을 구성하는 물질은 대다수가 중금속인 데다 기관지에서 거르기 어려워 호흡기·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준다. 아동·임산부의 경우 더욱 치명적이다. 대다수 시민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한 뒤 외출하거나 자제하는 실정이다.

황사마저 4월 들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대기질은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달 들어 충북도내에서 황사가 나타난 일자는 지난 4월 6일과 15일 이틀간으로, 올해 처음 관측됐다.

이런 상황에서 봄철 꽃가루까지 흩날리고 있어 기관지 환자들에게는 끔찍한 봄이 되고 있다.

꽃가루는 미세먼지·황사보다 인체에는 덜 위험하지만,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는 염증 등을 유발해 치명적일 수 있다.

대표적인 꽃가루로는 미루나무류의 양버즘나무 종자 솜털과 소나무 송홧가루, 자작나무·참나무 꽃가루 등이 있다.

흔히 4~5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솜뭉치가 양버즘나무 종자 솜털이다. 송홧가루도 같은 기간 동안 노란색 분진으로 공기 중에 떠다닌다.

꽃가루가 알레르기 환자들의 인체에 유입될 경우 체내 면역 시스템이 과잉 방어를 하면서 콧물·재채기·결막염·천식 등 염증을 유발한다.

꽃가루는 공기를 타고 퍼지는 특성 때문에 최근 지속되고 있는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더욱 확산한다.

도내 의료계 한 관계자는 "나아지기는커녕 안 좋아지기만 하는 대기 탓에 기관지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한 뒤에는 손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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