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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훈풍 타고… 충북 주도 '강호축' 飛上할까

김정은 위원장 "北 교통 불비"
남북 철도 연결 사업 청신호
충북도 '강호축' 탄력 가능성

"오송역·청주공항 새동력 위해
민·관·정 머리 맞대야 할 때"

  • 웹출고시간2018.04.29 21:00:00
  • 최종수정2018.04.29 21:00:00
[충북일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토 중심인 충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유일한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오송역에 대한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의 중·장기 SOC(사회간접자본) 특히 철도산업에 따른 대북교류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철도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11년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철도 인프라에 대한 열악한 현실을 직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남북 간 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북한)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라며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흡한 철도 환경에 대해 '민망스럽다'고 허심탄회하게 자평한 셈이다.

이미 충북은 북한을 넘어 시베리아, 중국을 잇는 대륙 횡단 철도 구축을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

전 정권에서 내놓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즉 부산-신의주, 목포-나진 등 한반도를 X자 형태로 잇는 철도망 구상에 따라 고속철도 유일 분기점인 KTX오송역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1월 열린 '충북미래비전 2040' 선포식에서 전문가들은 국가 철도망 X축의 중심인 오송역이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시대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은 중국 주요 도시를 3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공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도가 제안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도 새로운 국가 의제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충북선 고속화 사업 등 충북의 현안도 논리적 타당성을 인정받을 전망이다.

남북 철도 연결이 구체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경부KTX는 부상을 출발해 오송분기역, 서울, 경의선 등을 통해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된다.

호남KTX는 오송과 제천, 강원도 등을 거쳐 원산~나진·하산을 연결, 궁극적으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만나게 된다.

청주국제공항도 백두산 관광 관문공항의 핵심 공항으로 부상한다.

추후 한국과 북한을 직접 연결하는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오송역에 인접한 청주공항은 북한 관광의 새로운 거점공항으로 부상할 여지가 크다.

특히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활발하게 논의됐던 백두산 관문공항 계획을 살펴볼 때 LCC(저비용항공사) 취항이 용이한 북한의 삼지연공항과 연계성을 감안, 청주공항의 LCC 유치도 기대를 걸어볼만한 대목이다.

북한을 잇는 철도망 사업과 백두산 관광사업 추진에 따른 충북도 차원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남북 철도망 구축과 백두산 관광 등이 남북교류의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일한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한반도 중심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토 X축의 완성을 서둘러야하고, 청주공항에 대한 신성장 동력을 담보하기 위해 민관정이 적극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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