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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자 서예관과 공원 건립

청주학연구소 세미나 통해 주장

  • 웹출고시간2018.04.18 17:43:26
  • 최종수정2018.04.18 17:43:26

인류문자 서예관과 문자 공원을 직지의 고장 청주에 건립하자는 운동이 벌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학연구소가 주최하는 세계 서예 학술세미나가 청주대에서 열렸다.

ⓒ 세계문자서예협회
[충북일보=청주] 직지의 고장 청주에 '인류문자 서예관'과 '인류문자 공원'을 건립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초정에서 117일간 머물며 마지막 작업을 한 곳인데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 유산인 직지가 있는 곳이어서 이를 기념할 서예관과 공원을 건립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청주대학교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청주학연구소'와 '지역가치창출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세계문자서예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충북대 김경열 교수의 '우리 문자와 세계 문자', 전 충북박물관협의회장 김영주씨의 '인류문자 서예관 및 문자 공원 건립 제안', 황경수 지역가치창출센터장의 '가치 창출 센터의 추진 전략과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15년째 맞는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을 통해 세계 문자 서예 1500여 점이 확보돼 문자 서예관에 전시할 작품은 마련됐다.

ⓒ 세계문자서예협회
이외 청주대 윤정아 교수, 충북문화원연합회 신동학 사무처정의 지정 토론과 방청객 토의도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인류문자 서예관과 인류문자 공원의 건립은 충북 문화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충북도민의 정서 함양 및 애향심,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주가 인쇄 문화의 발상지로서 세계 문자 예술의 단초를 마련하고 주변 시설을 잘 활용하면 충북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문자 서예관과 문자 공원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문화 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고 이는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김영주 전 충북박물관협의회장은 "청주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이 올해 15회째를 맞고 있으며 이 대회를 통해 수집된 인류 서예 작품이 1500점에 달해 서예관에 들어 설 작품이 충분하고 축적된 문화적 자산과 관련 자료들이 많아 이를 집대성하여 전시할 경우 세계에 보기 드문 전시관과 공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추진 방향도 제시했는데 상설 기구인 추진위원회를 창설하고, 범시민·문화계 대표 인사로 자문단과 민·관 공동의 TF팀을 결성하여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시민단체및 관련기관 지원 협약을 체결하며 청주시 역점 추진 목표 및 예산 사업에 반영하여 사업 부지를 기부받거나 사업비 모금을 위한 시민 운동을 벌여 예산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매년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을 통해 각국의 서예 작품이 청주에서 전시되고 있다.

ⓒ 세계문자서예협회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100년 내에 세계 6천900개 언어 중 절반 이상이 소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류의 언어와 문자를 보전하고 발전하는 것은 세계의 문화를 지키는 것으로 인류문자 서예관 건립은 언어와 문자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청주가 직지의 고장이어서 이같은 문화 운동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더구나 침체된 청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자 공원까지 건립한다면 전시관에서 문자 서예를 감상하고 공원에서 산책과 힐링을 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자를 표현 예술로 발전시킨 결과를 우리는 문자 서예라고 말한다. 문자 서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도구인 언어를 기록한 문자를 예술로 표현한 장르다. 세계 인류의 언어, 문화 유산을 담는 저장고로서 인류문자 서예관과 문자 공원의 건립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유다.

물론 서예관과 공원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든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의지를 갖고 준비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추진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직지의 고장 충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도 인류문자 서예관과 문자 공원은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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