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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계파갈등 최대 난제… 3정당 입지 굳히기 바로미터

신용한 청년정책 정통·미미한 당 인지도 고민
신언관 조직 구축 규모 상당·단일화엔 부정적
임헌경 지역 기반 탄탄·愼 후보 영입 불만 극복 과제

  • 웹출고시간2018.04.17 21:00:00
  • 최종수정2018.04.17 21:00:00
[충북일보] 바른미래당은 제3정당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를 바로미터로 삼고 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영입해 충북지사 선거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신 전 위원장은 당초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지사 출마를 준비했다.

그러나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기를 들고, 전격 탈당을 선언한 뒤 바른미래당으로 옮겼다.

그는 바른미래당 '영입 1호'라는 타이틀을 쥐고 3당 체제 구축에 일조했으나, 동시에 한국당 탈당에 따른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신 예비후보는 추후 야권 단일화가 현실이 될 경우 당 안팎의 반발이나 지역 내 비판 여론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도 세워야 하는 입장이다.

신 예비후보는 올해 48세로, 여야 지사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다.

이력 면에서도 다른 후보들과 크게 구분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는 정통 관료 출신인 반면 신 예비후보는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계에 잔뼈가 굵다.

신 예비후보는 스스로 '청년 일자리 전문가'라고 자평하기도 한다.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각종 청년정책의 실상을 누구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신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당의 인지도와 조직력 등이 최대 난관이다.

현재 도내 전역을 돌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투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바른미래당에 대한 인식은 아직 기대 이하다.

어떤 청주시장 후보가 이런 신 예비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

현재 바른미래당 청주시장 후보군은 신언관 전 도당위원장과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 등 2명이다.

먼저 신 전 위원장은 새정치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으로 이어지는 3당 체제에서 도내 조직 구축에 상당한 역할을 한 터줏대감이다.

안철수계 인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청주 청원 선거구에 출마, 12.69%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다만 신 전 위원장은 지사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신용한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 당시 신 전 위원장은 "한국당과 어떠한 연대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달리 임헌경 전 의원은 손학규계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함께 정치 행보를 같이 한 임 전 의원은 재선 도의원으로, 지역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링을 바꿔 첫 단체장에 도전하면서 'GREAT 청주'라는 슬로건으로 청정(Green), 재생(Re-generation), 역동(Energetic), 예술과 교육(Art&Edu), 기술혁신(Technological) 등 분야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임 전 의원은 신용한 예비후보의 영입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였다.

바른미래당의 주류·비주류 계파싸움이 지사·시장 러닝메이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바른미래당의 속사정을 보면 과거 국민의당 시절이나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지분·계파 갈등이 내재돼 있었다"며 "지사와 시장 러닝메이트 형성도 인물 간 상호보완적인 측면보다는 이런 당내 상황이 반영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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