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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주제 노래 '소녀상' 떴다

시조시인 송명호 작사,정음 작곡…유튜브서 확산

  • 웹출고시간2018.04.16 18:47:27
  • 최종수정2018.04.16 18:47:27

유튜브에 올라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주제 노래 '소녀상' 음원.

ⓒ 유튜브

소녀상

뼈 녹는 악몽을 운명처럼 지닌 기억

버림받지 않을 것을 조국에 맹세하며

위안부 서러운 놀림 피 삼키며 이겨냈다.

짓밟힌 가슴에도 쌓고 쌓인 노래 사연

엄니 엄니 나 갈 때까지 살아만 계셔다오

밤마다 기러기 띄워 고향 보며 울었는데.

길거리 동상으로 외롭게 앉은 소녀

사죄하오 그 한마디 기다려 온 세월 속에

아 어찌 풀지 못한 한이 새까맣게 녹만 슨다.
[충북일보=세종] 최근 '소녀상'을 주제로 한 노래(작사 송명호·작곡 정음)가 유튜브 등 동영상 웹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견 시조시인이며 문화재청 전문위원인 작사가 송 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 두 분씩 세상을 떠날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대중음악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노랫가사인 시조 '소녀상'은 당초 지난해 5월 발간된 문예지 '한양문학' 창간호에 실렸다. 이를 본 작곡가 겸 가수 정음 씨가 곡을 만들고 직접 노래를 불렀다.

'소녀상' 노래 작사가 송명호씨.

ⓒ 송명호씨
정 씨는 "이 노래가 피해 할머니들의 고통을 온전히 전할 수는 없겠지만, 노래는 듣고 부르는 동안 만큼은 치유와 공감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이달 15일 현재 전국에 29명이 생존해 있다. 또 소녀상은 세종호수공원 등 국내 73곳과 해외 20곳에 세워져 있다.

#'소녀상 노래' 유튜브에서 듣기(https://youtu.be/LbPkIQWVgHI)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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