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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충북대병원장 현안 해법 주목

공석 두달여 만에 한헌석 교수 임명… 3년 임기
진입로 변경·교육인재관 건립·암병원 신축 등
업무보고 후 본격진행… "기대와 우려 공존"

  • 웹출고시간2018.04.10 21:00:00
  • 최종수정2018.04.10 21:00:00

한헌석

충북대병원장

[충북일보] 도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의 선장이 바뀌면서 이전까지 진행 중이던 사업들이 순항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14대 충북대병원장에 한헌석(59·사진)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장 공백이 생긴 지 70여일 만이다.

한 신임 원장은 조명찬(심장내과 교수) 13대 충북대병원장에 이어 이날부터 오는 2021년 4월 9일까지 3년간 충북대병원을 이끌게 됐다.

병원장 공백이 두 달 이상 된 탓에 한 신임 원장에게 쏠린 눈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1월 21일 조명찬 전 원장의 임기가 끝난 뒤부터 병원장 공백 상태를 맞았다. 교육부의 충북대병원장 후임 인선 공모는 병원장 공백 5일이 돼서야 시작됐다.

충북대병원 이사회는 후보자 등록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22일 1순위에 한헌석 교수·2순위에 조명찬 교수를 선출했다. 두 교수는 13대 병원장 후보 선출 당시에도 맞붙은 바 있다.

병원 측은 1순위 후보자인 한 교수를 2월 말께 교육부에 병원장 후보로 추천했지만, 임명 작업이 늦어지면서 병원장 공백이 한 달을 넘게 됐다.

이 때문에 "교육부 내 적폐청산으로 병원장 후임 공모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병원 내부에서는 업무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진입로 변경·첨단 암병원 신축·교육인재관 건립 등 굵직한 사안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신임 원장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진입로 변경이다.

사업비 615억9천500만 원(국비 153억9천600만 원)이 투입되는 첨단 암병원 신축의 경우 현재 설계 작업 중이어서 병원장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청주시 측과 논의된 진입로 이전은 현재까지도 정확한 착공 날짜를 정하지 못하는 상태다.

충북대병원은 청주시와 진입로 이전을 위해 수차례 논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3월에는 교통영향평가를 마친 뒤 결과를 청주시에 제출, 심의위원회 가결(조건부)까지 받아냈다.

병원 측은 같은 해 하반기 이전 공사에 착공해 권역별 외상센터 개소와 함께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 진입로 위치 선정과 인근 버스정류장 이전 문제, 병원 내부 차량 통행로 설계가 늦어지면서 착공일은 늦어졌고, 결국 해를 넘겼다.

충북대병원 진입로는 좁은 데다 구조적으로 곡선형으로 이뤄져 응급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재는 권역별 외상센터의 운영으로 응급차량의 통행이 잦아진 점도 진입로 이전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이유다.

충북대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장 공백이 길어진 만큼 신임 원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지만, 이에 따른 우려도 함께 나오는 상태"라며 "전임 원장이 진행하던 사업에 대한 업무보고 등이 이뤄진 뒤에야 본격적인 현안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한헌석 14대 충북대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 대학원 의학박사 등을 거친 뒤 충북대병원 기획실장·진료처장·임상의학연구소장,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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