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내년 입학 경쟁률 '3년만에 최고'

일반 전형 21.5대 1,전국 5개 과학영재학교 중에서도 1위
첫 졸업생 38% 서울대 합격…과학영재학교와 차별화 부상
입학 설명회 갈수록 인기,자리 부족해 일반교실에 생중계도

  • 웹출고시간2018.04.10 16:31:35
  • 최종수정2018.04.10 16:31:35

2019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입학 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이 4월 10일까지 원서 접수 마감 결과가 발표된 전국 5개 과학(예술)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21.5대 1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월 30일 열린 이 학교 1회 졸업식 모습.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충북일보=세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내년 입학 경쟁률이 올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기존 과학영재학교와 '예술' 분야가 차별화되는 데다, 올해 첫 졸업생들의 명문대학 진학 성적이 우수한 게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열린 이 학교 입학설명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리면서, 전체 교실이 설명회장으로 바뀌기도 했다.
◇최근 3년만에 최고 경쟁률 기록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2019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지난 8일 밤 11시 마감했다.

그 결과 모두 96명(정원 외 12명 포함)을 뽑는 데 1천949명이 지원, 평균 20.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최근 3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쟁률은 2018학년도 17.8대 1, 2017학년도에는 17.7대 1이었다.

2019학년도 전형 방법 별 경쟁률은 △일반 21.5대 1(84명 모집에 1천806명 지원) △사회통합 대상자 21.0대 1(2명 모집에 42명 지원) △지역 우수자 10.1대 1(10명 모집에 101명 지원) 순이었다. 일반은 정원 범위에서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또 사회통합 대상자는 저소득층 자녀나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지역 우수자는 세종시내 중학교 3학년 재학생을 일컫는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2019학년도 일반 전형 기준 입학 경쟁률은 이날까지 원서 접수가 마감된 전국 5개 과학(예술)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학교 별 경쟁률은 세종에 이어 △인천(19.3대 1) △대구(17.7대 1) △대전(13.0대 1) △광주(9.1대 1) 순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은 세종과 같은 과학예술영재,나머지 3개 학교는 과학영재 학교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전경. 이 학교 운동장에는 세종시내 초중고교 중 유일하게 천연잔디가 깔려 있다.

ⓒ 최준호기자
◇국제고·자사고 후기로 바뀌면서 '반사이익'도

개교 4년째로 접어든 이 학교의 2019학년도 입학 경쟁률이 높아진 원인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올해 첫 졸업생들의 명문대학 진학 성적이 우수했다. 전체 89명 중 34명(38.2%)가 서울대에 수시전형으로 합격,전국 고교 가운데 세종과학고교(서울)와 함께 7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합격자 중 1명은 세종시 '지역 우수자' 전형 출신이다.

둘째, 과학영재학교와 교육 과정이 차별화된다.

학교 관계자는 "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예술·인문 분야를 포함한 융합교육을 하기 때문에, 최근 사회 변화 추세에 따라 우수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내년부터는 전국 국제고·외국어고·자사고(자율형사립고)의 선발 시기가 전기에서 후기로 바뀐다.

이에 따라 당초 이들 학교에 지원하려던 우수 학생 중 일부가 과학예술영재학교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바로 옆에 있는 세종국제고교도 내년부터는 학생을 후기로 모집한다.

◇입학 설명회장 좌석 부족해 일반교실에서 생중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내년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리란 것은 학교측이 지난달 수도권과 세종에서 총 8회에 걸쳐 연 '입학 설명회'에서 충분히 예상됐다.

설명회장마다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몰려 진행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특히 지난달 25일(일) 오후 2시부터 이 학교 시청각실(300여명 수용)에서 열린 7회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800여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설명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방문객들을 모든 일반 교실에 수용, 현장을 생중계해야 했다.

500여명이 방문한 전날 설명회 때에도 시청각실 좌석이 부족, 생중계가 이뤄졌다.

학교 관계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전국으로 널리 알려지면서,최근에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들과 함께 설명회장을 찾는 학부모도 많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