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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4.09 21:00:00
  • 최종수정2018.04.09 21:06:30

9일 CJB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초청 토론에서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열띤 정책 토론을 펼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주자인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청주 서원) 국회의원이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CJB청주방송에서 충북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오 의원은 민선 5~6기 좌초된 주요 사업들과 3선 피로감, 무예마스터십 무용론,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직원의 비위 등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압박했다.

이 지사는 대내외 환경에 따른 일부 사업의 무산 이유와 무예마스터십의 취지·성과 등을 설명하며 적극 방어했다.

먼저 오 의원은 이 지사가 거듭 강조하고 있는 '1등 경제 충북'을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오 의원은 "가는 곳마다 살기 어렵다는 서민들의 한탄을 듣는다"며 "청주권을 제외하고 충주와 제천, 남부권은 지난 8년 동안 이렇다 할 투자도 없이 발전이 정체돼 있다"고 도내 불균형을 꼬집었다.

이에 이 지사는 "부분적으로 불균형 문제가 있지만, 충북은 그동안 투자유치를 많이 해 산업단지 증가율, 제조업체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서민들의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충북 경제는 잔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다"고 응수했다.

이후 오 의원과 이 지사는 무예마스터십과 투자 유치 성과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오 의원이 "무예마스터십 대회 당시부터 이 대회는 부실했고, 토론이나 여론 수렴을 통해 지속 여부를 결정하라고 말했지만 전혀 해명이 없다"고 몰아붙이자 이 지사는 "(오 의원이)지난 2004년 전통무예진흥법 발의와 2008년 법 통과 시 적극 찬성했고, 2010년 국회 예결위 간사 시절 관련 예산 10억 원을 편성해 준 사실을 벌써 잊은 거냐"고 되받아 쳤다.

이어 이 지사는 "도종환 시인의 시의 문구 중에 '흔들리지 않고 핀 꽃이 있으랴'는 문구가 있다"며 "그동안 투자 유치를 위해 도 공무원을 비롯해 시장·군수, 경제인 등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는데, 오 의원은 이 점을 인정하냐"고 반격했다.

이에 오 의원은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지사 역할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시 오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3선 도전을 꼬집으며 "오송역세권 개발, 청주공항MRO, 이란 2조 원 투자유치,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무산 등에 대해 설명하라"고 공격했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MRO과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의 입지 문제와 이란 투자 유치 무산에 대한 경제 규제 등을 설명한 뒤 "오송역세권은 250만 평 규모의 3산업단지가 개발되면 역세권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오 의원은 강호축(강원~충청~호남)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 지사가 "강호축은 정부에 적극 요구한 결과 국토 개발의 새로운 아젠다로 부상했는데, 오 의원이 너무 이상적이라고 말해 서운하다"고 말하자 오 의원은 "지금은 1970년대와 같이 개발의 시대가 아니라 국민의 복지와 문화적 삶에 투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토론회 이후 11~13일 전화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주께 최종 민주당 지사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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