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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늘리기 해법 각양각색

6·13地選 D-64 보은군수
여·야 예비후보자 5명 '인구감소' 선거전 핵심 이슈
기업체 유치·전원주택지 분양 시기별 맞춤 서비스 제공 등
후보별 인구증가 정책 눈길

  • 웹출고시간2018.04.09 21:00:00
  • 최종수정2018.04.09 21:00:00

(왼쪽부터)구관서, 김상문, 김인수, 조위필

[충북일보=보은] 6.1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보은군수 선거전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 각 정당들은 보은군수 후보를 이미 전략 공천했거나 공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정상혁(77) 현 보은군수를 전략 공천했다.

3선에 도전하는 정 군수로서는 공천장을 받기까지의 진통없이 '무혈입성', 본선에서의 체력을 보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보은군수 후보 공천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김상문(66) 보은장학회 이사장이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예비후보 부적합 판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 이사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 공천장은 김인수(66) 충북도의회 부의장이 거머쥘 가능성이 점쳐진다.

바른미래당의 보은군수 후보는 구관서(61)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구 위원장은 보은군수 후보 중 제일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조위필(52)한국민속소싸움협회장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5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된 보은군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보은군 인구 감소문제'가 이번 선거전의 핵심 이슈로 급부상했다.

후보들은 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짚어봤다.

#보은군 인구 감소의 '현주소'

보은군 인구는 2017년 말 현재, 3만4천53명으로 1년 전보다 168명 감소했다.

'보은군 인구증감 현황'에 따르면 2010년 말 3만4천956명이던 인구는 2011년 3만4천717명, 2012년 3만4천438명, 2013년 3만4천318명, 2014년 3만4천240명으로 급감하다가 2015년 3만4천296명으로 깜짝 반등했다.

하지만 2016년 말 보은군 인구는 다시 3만4천221명으로 추락했다.

이런 추세라면 보은군 인구는 올해 말 3만3천명 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은군은 인구 감소율을 저하시킴은 물론 인구 유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은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 2009부터 첫째아 출산 시 출산축하금 100만 원을 비롯해 2명 이상 전입 시 20만 원, 셋째아 군내 고교 진학 시 30만 원, 넷째아 이상 출산 시 1년간 월 1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셋째아 이상 출산모에게 월 10만 원씩 20년 간 연금보험을 대납해 주는 '출산모 연금보험'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끝없이 추락하는 인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출산장려금 지원을 넘어 실효성 있는 인구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인구 늘리기 공약, 제각각

민주당 김상문 보은장학회 이사장은 "과거 11만 명을 자랑하던 보은인구가 이제는 타 지자체와 통합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 여성과 다문화가정의 출산 및 양육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김인수 부의장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기업체 유치와 전원주택지 분양, 대학교를 유치하고 자녀 교육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영유아원 지원 및 아동도서관 확대, 초중고 교육의 질 향상 정책, 무상교복, 장학금제도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바른미래당 구관서 예비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임신에서 출산까지 완벽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실적인 육아교육지원책 강화, 민·관 합동 기업유치기구 설치, 다양한 귀농·귀촌인 지원책을 펼쳐 인구수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조위필 민속소싸움협회장은 "지난 2003년 한화가 보은군에 약속한 본사 주소지 이전, 골프장 건설, 협력사 유치 등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고 한화 계열사를 유치해 인구를 끌어들이겠다"고 약속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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