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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대결보다 세불리기 집중

심의보·황신모 단일화 근접
추대위 다양한 방법 모색
고교무상급식·행복씨앗학교 예비후보 간 의견 비슷해

  • 웹출고시간2018.03.29 21:00:00
  • 최종수정2018.03.29 21:00:00
[충북일보] 충북교육감 선거는 현재의 다자구도에서 일대일 구도로 좁혀져 가고 있다.

현 김병우 교육감을 상대하기 위해 예비후로 등록한 심의보(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전 청주대총장) 예비후보가 단일화 수순을 밟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가 되다보니 정책대결보다는 세불리기 대결양상을 빚으면서 선거공약도 예비후보들간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

단일화는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주도하면서 일부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등 단일화가 암초에 부딪히고 있다. 이들은 내달 13일까지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충북보통교육계는 교육정책으로 '고교무상급식'과 '행복씨앗학교'가 가장 주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교무상급식

충북도내 지자체중 고교무상급식을 가장먼저 시행하고 있는 곳은 보은군이다.

이어 영동군과 옥천군이 5월부터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예산편성과 함께 세부작업에 들어갔다.

보은군의 고등학생 전 학년 무상급식 시행은 충북 도내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보은군의 무상급식은 전액 군비로 지원된다. 보은군은 충북도나 교육청의 지원없이 순수 기초자치단체 예산만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이다.

보은군이 올해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6억5천만원이다.

옥천군도 5월부터 고등학교와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를 위해 12억7천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영동군도 오는 5월부터 7억7천408만원을 들여 영동군내 5개 고등학교 1천196명의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은 현재 초중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예산은 올해를 기준으로 초등학생 8만5천999명에 670억7천400여만원, 중학생은 4만2천80명에 406억4천100여만원, 특수학교는 1천53명에 14억1천100여만원으로 총 1천91억2천700여만원이다.

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 비용은 유치원 원아 2만5천321명에 87억2천400여만원이 필요하다. 고등학교는 4만8천708명으로 예산은 475억4천700여만원이 투입돼야한다.

문제는 예산 확충이다. 현 초중특수학교의 예산에다 유치원과 고등학교 예산 562억7천100여만원을 더하면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1천653억9천800여만원이다.

고교무상 급식에 대해 심의보 예비후보는 "확대해야 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친환경농산물도 지원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시행하겠다. 문제는 고교와 학생수가 많은 시 단위다.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고교무상급식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도시지역이 예산이 부담이 되겠지만 자치단체장들의 협조를 얻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행복씨앗학교

행복씨앗학교는 현 김병우 교육감의 공약사업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필요한 예산을 19억8천320만원을 편성했다.

행복씨앗학교는 지난해 충북도의회가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새로운 교육체계 정착을 위해 지급한 교육혈세를 가지고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비품을 구매하거나 교사 회식비, 간식비, 외유성 연수 등으로 탕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처럼 혁신학교 개념 자체를 모르는 일부 교사들의 방만한 지출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자 참다못한 의원들이 제동을 걸었던 사업이다.

올해 운영되는 도내 씨앗학교는 42개교, 준비학교가 25개교다.

행복씨앗학교 운영에 대해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들의 의견은 비슷하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행복씨앗학교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다"며 "정책을 보완하고 평가를 거쳐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신모 예비후보도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겠다"라며 "인사문제와 예산운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도를 보완하고 진단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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