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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적임자는 나야 나"

예비후보자 정책 어필 집중
각 진영 네거티브 자제 분위기
오제세 '교체'·이시종 '수성'
박경국 '탈환'·신용한 '변혁' 강조

  • 웹출고시간2018.03.25 20:00:00
  • 최종수정2018.03.25 20:00:00
[충북일보] 충북지사 선거 도전자들의 결의가 다부지다.

이시종 현 지사의 전격 등판으로 오는 6·13지방선거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이로써 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모두 4명.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와 오제세 의원, 자유한국당은 박경국 예비후보, 바른미래당은 신용한 예비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올렸다.

저마다 자신이 지사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열중하고 있다.

선거 초반 네거티브가 우려되기도 했으나 현재 각 진영 모두 상대 헐뜯기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다만 각 도당은 성명전을 이어가며 공세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오 의원은 출마 선언과 동시에 이 지사를 향한 독설을 퍼부었다.

일각에서는 당내 지나친 네거티브가 경선 흥행에 저해될 수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당내 비난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오 의원은 지난 19일 도청에서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과거와 달리 이 지사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했다.

복지 분야 공약을 제시하면서 현 도정에 대한 미흡한 점 등을 평가한 수준의 지적이었다.

제천 화재 책임론 등 이 지사에 대한 십자포화를 퍼붓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다.

다만 오 의원은 3선 피로감을 피력하며 '교체'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의 목표는 수성(守成)이다.

충북 첫 3선에 도전하는 이 지사는 충북경제 규모,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 등을 거론하며 자신이 '안전한 항해'를 위한 1등 선장이라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안팎에서 쏟아지는 공세에 불편한 입장인데도,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지난 20일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최근 출마자 혹은 예정자들이 저에 대해 여러 말들을 하고 있는데"라고 운을 뗀 뒤 이후 머뭇거리며 잠시 말을 잇지 않더니 "저에게 준 충고라 생각하고 참고해 도정을 잘 살펴나가겠다"고 뒤늦게 수습했다.

야권 역시 선거 초반 네거티브보다 정책 발굴에 더욱 집중하는 눈치다.

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는 '탈환'을 목표로 정책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첫 공약으로 '꽃대궐 프로젝트'를 내놨다.

미호천·금강·남한강·달천 등 4대 하천을 중심으로 충북의 생태벨트를 구축하자는 내용인데, 여타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보다 참신성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예비후보 역시 초반에는 이시종 지사에 대한 공세에 고삐를 조였으나 본격적인 선거전에서는 비판을 최소화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간담회에서도 "무조건 공격보다는 현실적인 보완책 제시에 집중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관념보다는 도민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가를 먼저 판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 예비후보는 '변혁'을 주창하며 이 지사에 대한 비판과 정책 제안을 병행하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제천을 방문해 화재 참사의 책임을 이 지사에게 돌리면서도 재난특별교부세 지원 확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등을 공약했다.

신 예비후보는 앞서 국회 분원을 오송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하며 새로운 이슈를 선점하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충북지사 선거 윤곽이 잡힌 뒤 본격적으로 네거티브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현재 각 후보들은 모두 비판보다는 초반 정책 발굴에 더욱 힘을 쏟는 분위기"라며 "유권자들도 포지티브 선거를 지향하는 모습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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