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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찾자" 체급 파괴 출마 봇물

신언관·정세영 도당위원장 청주시장 선거 도전
최광옥 도의원, 지방의회 오가며 '6선' 기록 보유
지방분권 및 총선 대비 인지도 상승 기대 반영

  • 웹출고시간2018.03.22 21:00:00
  • 최종수정2018.03.22 21:00:00
[충북일보] 지방분권 시대를 앞두고 6·13 지방선거에서 체급 파괴를 통한 출마를 선언하는 정치인들이 이어지고 있다.

각 당 도당위원장들이 오는 2020년 다가온 국회의원 대신 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에 눈을 돌렸다.

6·13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도당위원장으로는 신언관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정세영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있다.

신 위원장과 정 위원장은 지난 12일과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충북도당 창당준비단장을 맡았고 그해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청주 청원구에 출마한 전력이 있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신 위원장은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 임헌경 도의원과 공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정 위원장은 노동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정의당은 충북지사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청주시장 선거에 집중할 태세다.

지난해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청주 청원구에서 7.61%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를 호기로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청주 흥덕구당협위원장인 김양희 충북도의장도 오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예고하며 체급을 파괴한 인물로 볼 수 있다.

김 의장은 아직 공식 출마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한국당에 공천을 신청, 황영호 청주시의장과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와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신동현 바른미래당 청주 흥덕구 공동지역위원장은 청주시의원 선거 아 선거구 출마를 예고했다.

총선을 준비해야 할 지역위원장의 시의원 출마는 흔하지 않은 사례다.

당협·지역위원장보다 체급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도당위원장 급의 시의원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평화당 충북도당 창당 준비위원장인 한종설 전 청원군의원이 청주시의원에 출마할 경우 해당되는 사례다.

앞서, 체급을 줄였다 높였다 하며 정치생명력을 연장시킨 이들도 적지 않다.

최광옥 도의원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청주시의회(5~7대, 9대)와 도의회(8대, 10대)를 오가며 '지방의원 6선'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충북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권에 도전했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대구시장에, 같은 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4선 의원(15~18대)과 당 대표를 역임한 안상수 창원시장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국회의원을 지내다 지난 2012년 12월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된 전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체급을 낮추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로 2020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인지도를 쌓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와 함께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인지도를 쌓으려는 속내도 있다"며 "선거가 인지도를 쌓는 이벤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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