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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사단' 得일까 失일까

민선 6기 道 고위간부 6·13지선 대거 출마
조병옥 음성·이차영 괴산 '도전'… 조운희 충주시장 출마설

  • 웹출고시간2018.03.18 20:00:00
  • 최종수정2018.03.18 20: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에서 충북도청 전직 실·국장들이 잇따라 등판하면서 출마를 앞둔 이시종 지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회 선거에서는 전직 공무원들의 출마가 이 지사에게 득도, 실도 되지 않았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이 지사와 같은 소속으로 선거에 임하지 않았다.

당시 김재영 전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은 무소속으로 영동군수에 출마했다.

송인헌 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2012년 6월 명예퇴직 이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괴산군수 선거에 도전했다.

박성수 전 행정국장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보은군수에 출마했으나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들 모두 이 지사와 정치적 결을 달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선거와 사뭇 비교된다.

민선 6기 도정의 요직을 거친 고위 간부가 이 지사와 한배를 탔다.

먼저 조병옥 전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음성군수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 전 국장은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6월 명예퇴직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조 전 국장은 지역 행사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방위적인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수해 때는 봉사활동에 나서며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조 전 국장은 이 지사 비서실장, 음성군수, 도 행정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이 지사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현재 공천권을 놓고 최병윤 전 충북도의원, 이광진 도의원 등 당내 막강한 후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차영 전 경제통상국장도 지난 1월 공직을 정리하고 괴산군수 선거에 뛰어들었다.

역시 민주당에 입당한 뒤 지역 곳곳에서 발품을 팔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특이 이 전 국장은 이 지사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유기농' 산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전 국장은 지난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운희 재난안전실장이 전격 명예퇴직을 신청해 충주시장 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조 실장은 이 지사가 충주시장을 지낸 뒤 국회의원을 거쳐 충북지사에 당선되자 이 지사와 함께 도청에 들어와 호흡을 맞췄다.

조 실장은 출마설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지만, 명퇴 신청날이 공교롭게도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공직자 사퇴 마지막날이라 출마를 염두에 둔 결단이 아니냐는 관측이 파다하다.

특히 현재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미투(#Me Too)' 당사자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고 있어, 우 예비후보의 중도하자에 대비한 대안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민주당 충북도당도 조 실장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실장은 조만간 명퇴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시종 지사와 민선 6기 도정의 핵심 축을 담당했던 주요 간부들이 속속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이 지사가 본격 등판하게 될 경우 이들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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