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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으로 인구 유출되는 대전,시내 교통량도 줄었다

작년 하루 평균 99만7천742대,전년보다 4.5% 감소
세종 연결 '북유성대로' 등 시계 도로 통행량은 증가
시내 통행량 감소로 승용차 주행속도는 1.7% 상승

  • 웹출고시간2018.03.14 18:19:34
  • 최종수정2018.03.14 18:19:34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북유성대로(왕복 8차로) 모습. 길 한가운데에 자전거 도로(왕복 2개차로)가 있고,도로 일부 구간 위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2012년 6월 23일 찍어, 차량 통행량이 현재와는 많이 다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지난해 대전 시내도로 통행량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승용차 주행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시와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의 통행량은 늘었다. 세종시 건설로 대전시 인구가 줄어든 게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지도
◇대전~외지 통행차량 4대 중 1대가 세종시 방면

대전시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 '2017년 교통량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시내 교통량은 하루 평균 99만7천742대로, 전년(104만4천801대)보다 4.5% 줄었다.

대전시 주요도로 교통량 및 통행속도

ⓒ 대전시
운행 차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승용차 통행속도는 빨라졌다.

18개 간선도로의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23.7㎞로, 전년(23.3㎞)보다 1.7% 높아졌다. 반면 버스 운행 속도는 전년(시속 17.4㎞)보다 1.1% 더뎌진 시속 17.2㎞였다.

시내 도로와 달리 시와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교통량(고속도로 포함)은 늘었다.

하루 평균 운행 대수가 2016년(56만8천81대)보다 0.16% 증가한 56만8천994대였다.

2017년 대전시 경계 도로 유출입 교통량

ⓒ 대전시
10개 주요 시 경계 도로 가운데 하루 평균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와 연결되는 '북유성대로'였다.

이 길을 통해 세종 등 외지에서 대전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하루 평균 4만2천527대로, 전체(16만5천368대)의 25.7%에 달했다.

평균 4대 가운데 1대 꼴인 셈이다.

또 이 도로를 통해 대전에서 외지로 나가는 차량은 하루 4만2천649대로, 유입되는 차량보다 122대가 더 많았다.

전체 10개 도로 유출 차량의 27.0%를 차지했다. 따라서 세종에 살면서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반대인 사람보다 약간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대전 주민등록인구 1만2천143명 줄어

이처럼 시내(市內) 교통량과 달리 시계(市界) 교통량이 늘어난 것은 대전 인구가 세종시로 많이 유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대전시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150만2천227명으로,전년말(151만4천370명)보다 1만2천143명(0.8%) 줄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세종시로 이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교통량이 늘거나 줄어든 데 대한 원인 분석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세종시 건설로 인해 대전시 인구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유성대로(길이 8.8㎞)는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당초 왕복 4차로였으나 정부(행복도시건설청)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도로의 하나로 2천276억 원을 들여 8차로로 확장,2012년 개통했다.

이 도로에는 국내 최초로 BRT(간선급행버스) 차로가 만들어졌다. 맨 가운데에는 국내 유일의 도로 중앙 자전거도로(2개 차로)도 설치돼 있다.

세종·대전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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