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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아서 너무 적어서… 여야 '너무 다른 인물난'

민주당, 출마 희망자 줄이어… 공천 과열경쟁 우려
한국당, 중앙당 균열로 지역서도 연쇄탈당 조짐

  • 웹출고시간2018.03.05 21:00:00
  • 최종수정2018.03.05 21: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현재 충북 여야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여야 모두 공천권을 둘러싼 잡음 기류가 역력한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현실은 크게 비교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을 계기로 기세가 등등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역시 야권을 압도하고 있다.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공천 잡음도 내부 정리로 최소화되는 분위기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들의 민주당 입당이 쇄도했다.

반대로 탈당은 지난해 4월 임헌경 충북도의원이 사실상 전부일 정도로 극히 제한적이었다.

되레 이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공천을 둘러싼 과열 경쟁이 우려됐다.

현재 민주당의 청주시장 출마예정자는 5명에 달한다. 특히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등판으로 당내 반발 기류도 싹트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면 아래 불만이다. 오히려 경선 주자 단일화 움직임이나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연철흠·이광희 충북도의원은 단일화 수순을 밟으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범덕 전 시장과 정정순 전 충북도 부지사는 민심 행보에 집중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당의 사정은 정 반대다.

대선 전 한국당에서 옛 바른정당이 떨어져 나오더니 급기야 전국 각지에서 탈당이 잇따랐다.

충북에서도 당을 떠나거나 당적을 옮기는 경우가 봇물을 이뤘다. 지방선거를 앞둔 현시점까지도 균열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과 달리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의 뇌관이 폭발하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한국당을 탈당, 바른미래당으로 합류했다.

연쇄 탈당 조짐도 두드러진다. 이언구 충북도의원은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충주시장 출마를 전제로 활동 폭을 넓혔는데,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이 의원이 탈당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만 옥천군수가 당적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한국당은 앞서 김 군수가 빠진 옥천군수 후보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숱한 잡음만 남긴 채 유야무야 마무리되긴 했지만, 김 군수가 빠진 배경을 놓고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당내 기 싸움과 함께 합종연횡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현실은 사뭇 다르다"며 "민주당은 최대한 당내 조율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한국당은 반발에 따른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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