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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흥행몰이 시들… 전략공천 가능성 여전

6·13地選 지사·청주시장
민주당 이시종 Vs 오제세, 경선·공천 로드맵 안갯속
한국당 단수공천 가능성… 신용한 예비후보 등록 차일피일
여야 청주시장 후보군 전략공천 놓고 기 싸움 치열

  • 웹출고시간2018.03.01 20:00:00
  • 최종수정2018.03.01 20: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충북 정치권에는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

여야 모두 당내 교통정리가 전제된 적격 후보자를 찾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 의원이 충북지사 후보 공천권을 놓고 격돌했다.

오 의원의 출마에 이어 도당위원장을 넘겨받은 변재일 의원은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자제 논의를 일축하며 경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변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고, 중앙당과 협의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중앙당의 협의를 통해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결정이 이뤄질 것이란 얘기인데, 이 지사와 오 의원 양 진영에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이 지사 진영에서는 변 의원이 원론적으로 경선이 원칙임을 피력한 것일 뿐 전략공천 여지는 얼마든지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 한 측근은 "복수의 후보일 때 당연히 경선이 원칙이지만, 전략공천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 지사나 오 의원 모두 전략공천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오 의원 진영은 전략공천에 비교적 부정적이다.

오 의원 측근은 "전략공천은 광주, 전남들에 국한될 것"이라며 "광역단체장 중에서 충북은 경선으로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략공천 혹은 단수공천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당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이 유일하다.

박 전 차관보다 앞서 지사 출마를 선언한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사 후보 전략공천 여지를 강하게 남겼다.

박덕흠 도당위원장은 앞서 지사는 전력공천, 청주시장은 경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 청주시장에 대한 전략공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광역단체장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전략지역(우선추천지역)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짓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군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황영호 청주시의장은 공천룰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그의 진영은 내심 경선을 희망하고 있는 눈치다.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모두 여성 가산점을 누리고는 있지만, 황 의장이 지역 밀착도에서 앞서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김 의장은 전략공천에 주력하고 있는 눈치다.

김 의장은 최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국 여성지방의원협의회의 성명을 통해 '여성공천 확대'를 강하게 어필했다.

청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대한 변수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현재 민주당 내 시장 후보는 정정순 전 충북도 부지사, 연철흠·이광희 충븍도의원, 한범덕 전 시장,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5명이다.

각 후보 모두 컷오프와 전략공천 가능성에 따른 물밑 행보로 분주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모두 경선에 따른 흥행 선점 전략보다 전략공천을 통한 진검승부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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