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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與-참신의 野' 견제와 균형의 충북 표심 향하는 곳은

지방선거 충북 표심 어디로 ①충북지사 3대 관전 포인트
본보 여론조사서 '李 부정평가' 30대 최고
기성 정치 피로감 심화… 새인물론 대두
젊은층 표심 오리무중·보수 결집 변수

  • 웹출고시간2018.02.22 21:00:00
  • 최종수정2018.02.26 16:23:07

편집자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격랑의 연속이다. 하루가 멀다고 대·내외적인 환경이 변화무쌍하게 진행 중이다. 선거를 앞둔 충북 정치권도 각종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방선거 100여일을 앞두고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2회에 걸쳐 분석해 본다.
[충북일보] 충북지사 선거는 '관록의 여당'과 '새인물 야당'의 격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7전 7승의 이시종 현 지사와 4선 중진의 오제세 국회의원 간 당내 경쟁이 예고됐다. 둘 모두 선거 베테랑이다.

자유한국당은 확실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결의가 다부지다.

◇文정부 중간평가

지난 대선은 10년 보수 정권의 심판으로 풀이된다.

세월호 사고와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적 정서가 선거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대선 1년여가 흐른 시점에서 6·13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나 다름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9~29세와 학생 등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최근 가상화폐 논란에 따른 정부 기조가 오락가락한데다, 문 대통령의 제1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가 좀체 해소되지 않으면서 청년층의 분위기는 전과 달라지고 있다.

본보 여론조사에서도 구직자를 포함한 '무직자' 층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32.4%)가 꽤 높았다.

대북(對北) 정책도 지방선거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라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과 남북 정상회담을 놓고 여야가 한바탕 결전을 치를 분위기다.

북한은 앞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한국은 미국에 협조를 얻어 훈련 '연기'를 결정했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4월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빌미로 훈련 중단을 요구할 경우 또 다시 한반도 정세는 크게 요동치게 된다.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정치권은 '안보'와 '대북정책'을 선거 프레임으로 활용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

◇세대교체 프레임

충북지사 선거는 세대 간 격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후보군은 '관록의 고령 정치인', 한국당 후보군은 '참신한 젊은 인재'로 구분된다.

민주당은 이시종 현 지사의 3선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오제세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누가 공천을 받든 민주당은 70대가 최종 주자로 나서게 된다.

반면 한국당의 경우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은 50대(59세), 신용한 전 위원장은 40대(47세)다. 이준용 바른정치 미래연합 상임대표 역시 50대다.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군은 여전히 기성정치에 머물고 있다.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긴 하지만, 정치 개혁·혁신과는 다소 동떨어진 게 사실이다.

특히 이시종 현 지사의 도정 운영을 평가한 본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평가 비율이 30대(29.1%)에서 가장 높았다.

청주시에서도 부정평가 비율(22.4%)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충북 경제를 이끌어가는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셈이다.

한국당은 획기적인 정책이 아닌 네거티브 등 기성 정치를 답습할 경우, '세대교체' 프레임은 역공을 맞을 공산도 크다.

◇보수 표심 향배는

충북의 정치 성향은 보수와 진보에 국한하지 않고 '견제와 균형'을 맞추곤 했다.

보수 정당의 몰락 분위기 속에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도 충북은 일방적이지 않았다.

19대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전국 득표율은 41.09%,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4.03%였다.

충북에서는 문 후보가 38.61%를 득표해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반면 홍 후보는 26.32%의 득표율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보수 결집의 효과라기보다는 문 후보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심리가 발현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보수층은 평창올림픽 이후의 한미연합훈련과 남북 정상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강한 결속력을 보일 가능성이 짙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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