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설특집] 2018 미호천 개발 해법은

보존·개발 병행 공공형 공원으로 자연훼손 최소화

  • 웹출고시간2018.02.13 20:45:13
  • 최종수정2018.02.13 20:45:13

오는 6월 미호천·무심천 합수부 일원을 친수거점지구로 지정하는 하천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이다. 친수거점지구로 지정되면 복합공원 등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미호천 전경.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로 '미호천'이 떠올랐다. 여야 후보군이 '미호천 시대'를 개막할 주인공을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미호천을 개발하겠다는 선언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개발의 방향과 실천 계획은 후보군 누구도 아직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가하천인 미호천 주변은 개발이 제한한 보존구역으로 친수거점지구로 지정돼야 개발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월 미호천·무심천 합수부 일원의 친수거점지구 지정을 포함한 하천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항공·수상레저 미호천 복합공원 조성'을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의 끈질긴 노력이 통했다는 평가다.

◇미호천-무심천 합수부 일원 '친수거점지구' 지정

'미호천 시대'를 여는 첫 사업인 미호천 복합공원은 올 상반기 내에 행정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변 의원은 "미호천 복합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국가하천인 미호천 주변을 개발이 가능한 상태로 확정하는 행정적 조치의 선행이 필요하다"며 "미호천-무심천 합수부 일원의 친수거점지구 지정을 포함한 하천기본계획이 오는 6월 고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수거점지구란 대도시 및 광역권 시민들이 원거리에서 방문해서 다양한 레저와 문화, 체육활동을 즐기는 명소로 하천을 개발할 수 있는 하천지역인데, 10년 주기로 수립되는 국토부 하천기본계획에서 정하고 있다.

그런데 당초 환경부는 합수부∼작천보 구간을 친수거점지구로 지정하는 데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다. 개발할 수 없는 '완충 보전지구'로 지정하자는 것이다.

이에 변 의원은 하천관리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친구수역 개발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개발계획 수립주체인 청주시 등과 수 차례 실무 협의를 거친 의견을 환경부에 거듭 설명했고, 마침내 환경부 설득에 성공했다.

변 의원은 미호천 복합공원을 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수익형 공원이 아닌, 보존과 개발을 병행하는 공공형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검토했다. 미호천 복합공원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미호천 권역별 하천기본계획'에 미호천-무심천 합수부 일원을 개발이 가능한 친수거점지구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청주시, 멈췄던 기본계획 수립용역 재가동

하천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청주시의 기본 용역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청주시는 2016년 6월 1일 '미호천·무심천 친수공간조성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나, 국토부가 하천기본계획 수립에 영향을 받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 용역은 국가하천인 미호천(19.4㎞)과 지방하천인 무심천(15.1㎞)에 무분별한 시설물 설치를 막고, 친환경적 개발을 통한 하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 하천기본계획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고시가 확정되면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 의원은 공약에서 미호천 수변 약 48만㎡(14만5천200평)에 피크닉장과 다목적 운동장을 조성하고, 수상레포츠장 등의 레저시설과 인근 청주공항의 항공기 이륙을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항공기 관람대 등을 계획했다.

이러한 변 의원의 구상은 청주시의 기본계획수립 용역에서 심도있게 검토되면 미호천 복합공원에 포함될 여러 시설들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