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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인협회 안광석 회장

시로 꽃물 들이는 청주시 만들겠다

  • 웹출고시간2018.02.12 13:44:12
  • 최종수정2018.02.12 13:44:19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인협회 초대 회장 안광석(72) 시인은 전형적인 시골 아저씨 모습이다.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가 고향은 그는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뒤늦게 문학에 입문하여 한국문인협회, 충북문인협회, 청주문인협회, 충북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서원대 평생교육원과 청주교대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백일장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문학에 관심을 둔 그는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위해 동국대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동국대에는 한국의 대표 문인 양주동, 서정주, 김기동 시인이 교수로 활동하고 있었다. 재학 시절 나름 열심히 문학 공부에 매진했으나 등단은 하지 못하고 졸업후에는 교도관으로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그의 머리에는 문학에 대한 갈구가 항상 떠나지 않았으며 그래서 1997년 '별을 헤다'라는 첫 시집을 냈다. 2006년 퇴직후 문학미디어에 '호박꽃', '꿈의 노래' 등 2편이 당선되어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두 번째 시집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를 출간했다. 같은해 '프른하늘 파란산'이라는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충북문인협회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뜻있는 시인들과 합심하여 청주시인협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안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시로 꽃물 들이는 청주시를 만들겠다"며 "청주시내 공원에서 시화전 개최, 철당간이나 롯데시네마 거리에서 길거리 시문학 행사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학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낭송 대회, 동인지 발간 등의 사업을 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유명 강사를 초청하여 시창작 강론을 실시, 회원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문학 기행을 통해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청주에 많은 문학 단체가 있으나 화합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청주시인협회는 회원간 화합과 내실을 기해 충북에서 가장 모범적인 문학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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