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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 예방 '환기로 OK'

실내외 온도차·부실시공 단열재 탓
습도 유지·단열페인트 도포도 도움

  • 웹출고시간2018.02.06 21:13:28
  • 최종수정2018.02.06 21:13:28

아파트(청주시 율량동)의 실내복도에 결로가 발생해 물이 흐르고 있다.

ⓒ 시민제공
[충북일보]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는 공기 속 수증기가 액화돼 이슬로 맺히는 결로(結露)와 이에 따른 곰팡이 증식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벽지와 창틀에 쉽게 번식하는 곰팡이는 면역력 약화와 호흡기·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모씨(37·청주시 비하동)는 지난 연말 청소업체를 통해 베란다에 핀 곰팡이를 제거했다.

기온 하락과 함께 급속히 퍼진 곰팡이를 직접 제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씨는 "요즘같이 한파가 계속되는 날에는 결로가 심해 곰팡이가 더 생기는 것 같다"며 "곰팡이가 바람을 타고 집 안으로 들어올까 걱정돼 베란다 문을 닫고 지낸다"고 토로했다.

김 모씨(31·청주시 비하동) 또한 겨울이 되면 곰팡이가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지난 연말 갓 돌을 지난 딸의 건강을 위해 곰팡이가 핀 벽지를 교체했지만 언제 곰팡이가 다시 퍼질지 몰라 걱정이다.

발코니 확장을 한 아파트(청주시 성화동) 창틀에 결로가 발생해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결로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다. 1일 2~3차례의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며, 특히 조리와 가습기 사용 후에는 충분한 환기를 해야 한다.

빨래는 실외에서 건조하고, 여러 개의 화분을 실내에 놓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지나친 난방은 바깥 온도와의 과도한 차이를 일으켜 결로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20도 내외의 적절한 실내온도와 4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결로 발생 시 물기를 바로 닦아내고, 곰팡이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결로가 심할 경우 단열 보강 공사를 통해 저감시킬 수 있다.

도내 한 감리업체는 "부실 시공된 단열재가 결로를 더 악화시킨다"며 "단열재 보강이 큰 도움이 된다. 벽에 단열 페인트를 도포하거나 단열 벽지를 덧대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공동주택의 경우 단열재가 준공도면에 맞지 않거나 부실하게 시공됐을 경우 하자로 인정돼 시공사에게 책임이 있다"며 "다만 단열 문제로 인한 결로의 하자담보 책임기간(3년)이 지나면 시공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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