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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반려동물 산업…청년 일자리 해법될까

매년 '펫 산업' 규모 큰 폭으로 늘며
'펫 시터·펫 아로마테라피스트' 등
도내 반려동물 관련 일자리 증가
"충북은 지리적인 이점 충분해"

  • 웹출고시간2018.01.24 21:28:00
  • 최종수정2018.01.24 21:28:00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반려견유치원 '이즈독' 이우진 대표가 반려견을 훈련시키고 있다.

[충북일보] 직장인 이우진(33·청주 상당구)씨는 지난해 말 가정집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펫 호텔과 유치원을 차렸다.

평소 반려견을 키우며 동물 여가 및 레저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데다 관련 시장 수요가 늘었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이씨는 향후 시설을 늘려 펫 유치원 운영을 본업으로 삼을 계획을 하고 있다.

이씨는 "반려동물관리사와 행동교정사 자격증을 따면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유치원을 운영하게 됐다"며 "현재 반려인들의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어 앞으로 직업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관리사, 장례지도사 등 관련 직종이 새로운 청년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충북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산업 육성환경이 좋아 향후 지역불균형과 청년실업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IET 산업연구원의 '2017 국내 펫코노미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펫 산업 규모는 2012년 9천억 원에서 2015년 1조8천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 기준 최대 5조8천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일자리를 얻기 위한 자격증 취득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관리사, 행동교정사, 장례지도사 시험 응시자 수는 2015년 1천271명, 2016년 2천958명, 2017년 3천79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 중 반려동물 관리사는 지난해 7월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10년 후 유망직업' 10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내에도 동물식품, 판매, 장례업 등 펫 산업에 종사자들이 늘고 있다.

충북연구원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7년 도내 반려동물 사육 추정 가구수는 22만 가구로, 전국 대비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도내 반려동물 관련 시설 및 종사자는 동물판매업체 118개소 182명, 동물생산업체 32개소 34명, 동물장례업체 2개소 5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 시터', 아로마 마시지를 해주는 '펫 아로마테라피스트', 반려동물의 일상을 촬영해주는 '펫 토그래퍼' 등 새로운 직종도 등장하고 있다.

펫 시터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최모(22)씨는 "'애완동물'이라는 용어에서 '반려동물'로 바뀐 것처럼 동물에게도 사람처럼 레저, 여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학 졸업 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적인 반려동물 관리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앞다퉈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충북에서는 지리적인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유기농 사료식품업 등 분야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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