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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유가족 대책위, 진실규명 거듭 촉구

초기 현장대응 미흡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 웹출고시간2018.01.22 15:27:07
  • 최종수정2018.01.22 15:27:07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 대책위의 류건덕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하며 초기 현장대응대 미흡에 대한 명확한 책임소재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들이 다시 한 번 화재초기 대응에 대한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유가족 대책위는 22일 오전 10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동 조사단 결과와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이 밝혀진 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특히 초기대응, 현장대응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류건덕 대표는 "이들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소방청장도 책임질 부분이 밝혀지면 책임을 져야하고 합동 조사단 조사 결과에도 은폐나 고의 누락의 정황이 있다면 조사단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소방뿐만 아니라 건물과 관련한 불법적인 무언가가 확인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한 담당자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화재 참사를 통해 수많은 불법과 무능을 마주했고 사고는 가까이에 있으며 누구나 유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순간 5분 전에 통화한 심지어 통화중인 가족을 눈앞에서 잃었다"고 비통해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어떻게 내 가족이 그렇게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문제는 무엇인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고쳐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지 밝히고 고민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화재 참사 이후 하소동의 지역 상권이 위축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저희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들은 제천시의 시장경제위축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제천시에 실질적인 도움안과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중에도 함께 슬퍼해주시고 내 가족의 일처럼 여겨주신 제천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지원해주신 제천 시민, 자원 봉사자 여러분, 제천 시장님을 비롯한 제천시 공직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류 대표는 "기자 여러분, 부디 사실을 보도해주시고 유족과 시민, 유족과 국민이 척을 질 수 있는 추측성 보도와 왜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정중하게 부탁하며 "유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 외에도 생업에 대한 어려움,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로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화재 사건 이후로 제천시 주요 행사가 취소, 연기되는 등 제천 시정 전반이 지연되고 있어 유가족 대책위는 매년 연초에 실시하는 시정 설명회 등 제천시 주요행사가 계획한대로 정상 추진되기를 시장님께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끝으로 류 대표는 "제천 화재의 참사 원인과 책임을 밝혀 일반 시민들이 걱정 없이 다중이용 시설에 출입할 수 있도록 안전 사회를 만드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유가족들의 가장 큰 바람"이라며 "다시 한 번 지금 이 순간에도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애도해주시고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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