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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명산 훼손" 태양광발전소 건립 취소 촉구

옥천군 군북면 주민 "환산 경관·환경피해 우려" 반대
곳곳 플래카드…군 "도시계획위 부결 사업 어려워"

  • 웹출고시간2018.01.21 15:17:27
  • 최종수정2018.01.21 15:17:27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 태양광발전소 건립 반대 플래카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태양광발전소 건립이 환경피해와 경관저해 등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과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옥천군과 군북면주민들에 따르면 대전의 모씨가 군북면 이백리 땅 2만6천886㎡에 태양광발전소 시설부지조성을 위한 개발행위 인허가를 2017년 4월 옥천군에 신청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옥천의 관문이면서 명산 환산에 태양광발전소 시설이 왠 말이냐며 건립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면 경관 저해는 물론이고 개발로 인한 환경피해도 크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태양광발전소 건립예정지 주변은 환산등산로가 개설돼 있고 백제시대 고리산성, 조선시대 봉수대 등이 위치해 있는 유서 깊은 곳인 데다 추소팔경 등 수려한 자연경관 때문에 충북의 자연환경명소 100선에 지정돼 있을 정도로 충북의 명산"이라며 "군북면민 전체가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결사반대 한다"고 건립취소를 촉구했다.

옥천군 이원면 개심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 반대 플래카드.

ⓒ 손근방기자
옥천군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반대와 사면위험성 등 복합적인 문제로 부결시켰다.

현재 군북면 기관단체, 이장협의회 등은 태양광발전소 건립반대 플래카드를 예정지 주변에 내걸고 주민 서명을 받기로 했다.

주민 박모(70)씨는 "태양광발전소도 좋지만 예정지를 선정할 때 지역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만약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 사업추진을 강행한다면 면민전체가 나서 물리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옥천군 관계자는 "군에서도 태양광사업 계획을 신중하게 할 것을 용역업체에 여러번 건의했었다"며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의 부결로 사업추진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가 올해 안으로 48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이원면 개심저수지에 2천622㎿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2만4천800㎡)도 이원면주민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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