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안전대피요령 숙지한 뒤 편하게 영화관람 하자

  • 웹출고시간2018.01.30 18:02:08
  • 최종수정2018.01.30 19:15:40

구전회

청주동부소방서 대응구조구급팀장

겨울이 되면 많은 커플 및 가족들이 영화관을 찾는다. 찬바람을 피해,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고, 뭉클한 영화를 보며, 마음의 온도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년에 2억 2천여만 명이 영화관을 찾는다. 1인당 연평균 4.2회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 방문한 영화관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영화관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수의 인원이 밀집돼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10시께 강릉의 한 대형마트 건물 6층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위층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300여 명이 "불이 났다"는 소리와 대피방송 등을 듣고 밖으로 급히 빠져나왔다.

이때 한 명 한 명의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다수의 움직임에 사람들이 이끌려 자칫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예로 1997년 인도 우파르 영화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59명이 사망했다.

그렇다면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머릿 속에 그림을 그려보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나만의 '피난안내도'를 만드는 것이다. 유념해야 할 것은 3가지다. 비상구, 옥내 소화전, 소화기다. 불이 났을 때 어디에 있는 소화기를 가지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나와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안전하게 대피해야 하는지를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난 소방관도 아닌데 영화를 보러 와서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지 의문스러운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달콤한 팝콘이 영화의 즐거움을 배로 만들 듯 미리 대피에 대한 구상을 해놓는다면 더 안심하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습관을 통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내가 먼저 소화전을 이용해서 불을 끄고 관람객들을 분산해서 대피시킬 수 있다. 이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우리 사회를 위해 공헌 하는 것이다.

최근 영화관 측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계단이나 비상구를 알기 쉬운 위치에 다양하게 배치하고, 유도등을 통해 표시한다. 소화기, 옥내 소화전 및 스프링클러도 적재적소에 비치했다. 또 법으로 영화 시작 전 비상구를 안내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것들을 염두에 두는 우리의 마음이다. '확증편향'이라는 용어가 있다. 인간은 자신의 세계관에 맞는 것들을 먼저으로 받아들인다. 우리가 안전 설비들이 생명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하지 않는 다면, 비상구에 대한 안내도 그저 광고처럼 지나 갈 수밖에 없다.

영화 시작 전 미리 대피로를 생각해보는 습관은 007의 제임스 본드처럼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작은 실천을 통해 편안하고 즐거운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