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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돕기 기부물품 사라져 음성군 감사 착수

기부금 영수증 발급받기 위해 행정기관 찾았다 사라진 사실 알게 돼
행정기관 기부물품 기록조차 없어 '난감'
감사팀, 9개 읍면·군청으로 접수된 2년치 기부금·물품 전수 조사 나서

  • 웹출고시간2018.01.17 18:05:43
  • 최종수정2018.01.17 18:05:43

2016년 2월 2일 A건설회사가 해당 행정기관에 다올찬쌀 52포대를 전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명세표.

[충북일보=음성] 불우이웃돕기 기부물품이 사라져 음성군이 감사에 착수했다.

사라진 기부물품은 2016년 2월 2일 음성의 A건설회사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 10㎏ 52포대(144만 원 상당)를 행정기관에 전달하고, 나중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기 위해 행정기관을 찾았다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행정기관이 A건설회사가 기부를 했지만 기록이 남아 있질 않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줄 수 없

는 난감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보통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후원금과 물품의 경우 해당 기관이 기탁 내역을 접수하고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통보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대상자를 선정해 기증자의 의도대로 전달하고 전달된 내역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군 감사팀은 당시 행정기관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정식 감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9개 읍면사무소와 군청에 접수된 기부금 및 기부물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문제가 된 행정기관과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군 감사팀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읍면사무소와 군청으로 접수된 기부금·물품에 대한 실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행정기관은 보다 세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불거져 지역사회 기부문화가 위축될까 우려스럽고 이로인해 주변의 불우이웃이 피해를 입게 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확인 안된 루머로 대다수 고생하고 있는 관련 직원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어 사실확인 없이 확대해석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특히 해당 행정기관에 대해선 보다 세밀히 감사를 실시해 사실관계를 밝혀내고 부정행위자에 대해선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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