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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보다 고통스러운 미세먼지… 발암물질과의 전쟁

충북 농도 149㎍/㎥ '전국 최악'
택지개발·도심산단 원인 지적
"산업체 배출기준 강화 필요"

  • 웹출고시간2018.01.16 20:56:10
  • 최종수정2018.01.16 20:56:10

13일 충북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청주 우암산에서 바라본 시계(視界)는 무심천 건너편을 전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슈퍼 한파'가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어진 한파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고자 했던 시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당분간 마스크를 더 쓰고 다녀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2시 기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149㎍/㎥이다. 전국 17곳의 시·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 미세먼지 농도도 104㎍/㎥로 경기(107㎍/㎥), 인천(107㎍/㎥)에 이은 세 번째로 높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로 서울 대중교통 무료 시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나쁨(81~150㎍/㎥)'으로 예보된 충북의 미세먼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나빠지고 있다.

지난 10일 충북의 일평균 29㎍/㎥ 정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13일 58㎍/㎥으로 오르더니 16일 현재는 149㎍/㎥를 보이고 있다. 인근 도시 대전(108㎍/㎥)보다 높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전쟁은 되풀이된다.

지난해 1월과 2월에도 충북 미세먼지 농도는 월 평균 44㎍/㎥보다 높은 55㎍/㎥와 50㎍/㎥으로 측정되기도 했다.

이번 미세먼지 현상은 지난 15일 중국 발 스모그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더구나 겨울철 대기가 정체되면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않아 농도가 짙어지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중국 발 스모그부터 경유차,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다양한 가스 등 다양한 원인들이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을 뿐이다.

충북은 다른 타 시·도보다 미세먼지가 높은 편이다. 무분별한 택지개발산업과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산업단지 등이 이유로 꼽힌다.

무분별한 택지개발산업이 숲을 없애고, 도심 속에 조성된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가스들이 대기를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미세먼지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가스 등을 완전히 배제시킬 수 없다"며 "산업체에 대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장시간 흡입하면 천식, 알레르기 비염, 폐 기능 저하 등의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킨다.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지름이 10㎛이하의 매우 작은 먼지로 기관지를 거쳐 폐까지 흡착이 가능해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킨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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