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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앞두고 '철새 정치' 부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속도… 탈·복당 잇따라
지방 정치권, 공천장 놓고 이탈자 속출 기류
여야 경선 전후 정치권 지각변동 불가피할 듯

  • 웹출고시간2018.01.14 21:02:24
  • 최종수정2018.01.14 21:02:24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철새 정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방선거 주자 선정을 위한 여야의 공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탈자가 속출할 분위기다.

통합 수순을 밟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 출범에 따른 정치권의 셈법도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어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앙 정치권의 경우 야당의 분화와 그에 따른 정계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놓고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박지원 전 대표는 이런 움직임을 "박정희·전두환 정치와 다를 게 없다"고 맹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몰린 국민의당은 소멸 위기까지 몰린 형국이다.

지난 2016년 출범해 한 때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국민의당은 출범 2년도 채 안 돼 근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집권 여당의 구태 정치를 뿌리 뽑겠다는 포부와 함께 탄생한 바른정당의 사정도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강길부 의원이 바른정당을 떠나 한국당으로 다시 합류한데 이어 지난 9일 김세연 의원도 바른정당 당적을 버린 뒤 한국당에 복당했다.

단체장 중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당을 떠나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갈 낌새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탈당 의지를 굳힌 분위기다.

이런 중앙 정치권의 상황은 지방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충북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철새 정치의 기류가 흐른다.

충주시의회 정상교 의원은 지난해 11월14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옥천군의회 안효익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돌아갔다.

안 의원은 지난 2013년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4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당내 경선을 둘러싼 갈등도 철새 정치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당은 옥천군수 공천 문제를 놓고 골치를 썩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직인 김영만 군수가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김 군수를 빼놓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가 최근 다시 계획을 수정해 비난을 자초했다.

조만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윤곽이 잡힐 경우 양대 정당 경선에서 밀린 지방선거 후보들이 신당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본선 주자 결정 과정에서 통합 신당의 이삭줍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철새 정치에 민심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고공행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입신을 꾀하는 여권 인사들은 물론, 소신과 철학을 손바닥 뒤집듯 져버리는 야권 인사들에 대한 인식도 좋지 못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 경쟁이 심화되면서 여야 모두 이탈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특히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신당 출범에 따른 철새 정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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