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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소방당국 초기대응 미흡’ 질타

초동대처 잘했으면 2층 여탕 20명 구할 수 있어... 거짓 없는 결과 내놓아야
제천 화재참사 유족, "세월호 이후 뭐가 달라졌나"...7가지 의문 진상규명 촉구
소방합동조사단 11일 오후 2시 제천실내체육관서 참사 원인 발표

  • 웹출고시간2018.01.10 21:33:24
  • 최종수정2018.01.10 21:33:24
[충북일보=서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10일 열린 제천 화재사고 현안보고에서 소방당국의 미흡한 초기 대응을 질타하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발언이 빗발쳤다.

이날 현안보고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부겸 행안부장관, 이철성 경찰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이일 충북소방본부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등이 참석해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현안보고에 앞서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들은 이번 사고를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눈물로 호소했다.

류건덕 유가족 대표는 "세월호 승객 304명의 안타까운 모습을 봤는데, 그 허망함과 분노가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됐다"며 "세월호 때 해경이 온 가족들의 바람을 외면한 채 선채에 진입하지 않았듯, 저희 유가족들은 화재 초기부터 외부를 겉도는 소방관들에게 구조해줄 것을 절규했고, 건물주와 직원들도 이용객의 탈출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챙겼다"고 지적했다.

류씨는 "숨막히는 화염에 갇힌 29명의 희생자들은 가족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마지막 숨을 거뒀다. 세월호 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어떻게 변했나. 두 참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며 흐느꼈다.

그러면서 "소방 합동조사단은 저희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전체적으로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런 결론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7가지 사안을 요청했다.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11일 오후 2시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소방자체 조사 발표될 예정인데, 한 점 숨김없이 발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합동조사단장의 말을 빌리면 '초기대응이 빨랐다면 2층 여탕에 있는 고인(20명)들을 모두 다 살릴 수 있었다'고 들었다"며 "숨김없이 원인에 대한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는 점 지적하며 "화재 당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과 지휘부간 무전이 안됐는데, 무전시설이 전국 최하위인 이유를 충북지사가 얘기해야 한다"며 "당시 소방본부장이 상관인 도지사에게 연락하지 않고 소방청장에게 보고한 점도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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