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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능력 넘어선 15.7cm 눈 '아수라장'

청주,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눈
기온 영하권 머물면서 곳곳서 빙판길
10일 교통사고 250건… 평소 7배 ↑

  • 웹출고시간2018.01.10 21:37:21
  • 최종수정2018.01.10 21:37:21

5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15.7㎝, 밤새도록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빙판길 운전자들의 불만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10일 오전 청주에서 오창을 향하는 공항로가 마치 피난차량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5년 만에 청주지역에 내린 폭설로 이 지역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관련기사 3면>

9일 밤부터 내린 눈은 10일 오전 6시 기준 15.7㎝의 최심적설량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2월 7일 16.1㎝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청주지역뿐 아니라 도내 다른 지역도 내리는 눈을 피해갈 수 없었다.

같은 시간 괴산 13.2㎝, 진천 12.8㎝, 보은 11.5㎝, 수안보 10㎝, 증평 8㎝, 단양 7.9㎝, 옥천 5.1㎝, 음성 5㎝, 충주 3.7㎝의 눈이 내렸다.

많은 양의 눈이 내린데다 '슈퍼 한파'까지 몰아닥치면서 도내 곳곳에서는 빙판길이 생겨나 수백여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10일 새벽 1시40분께 보은군 회인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방면 17.5㎞ 지점에서 A(47)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이 사고로 정차해 있던 승용차 4대를 뒤따르던 B(50)씨의 8t트럭이 미끄러지면서 6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충격으로 B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자체의 제설 작업도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을 막을 수 없었다. 청주지역 등 도내 곳곳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50분을 기준으로 해제됐으나 이미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북지방경찰청에 접수된 교통사고 신고 건수는 평소의 7배가 넘는 무려 250건에 달한다.

청주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설에 '하늘길'도 꼼짝없이 막혔다.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11편의 항공기가 여객기 제방빙 작업 등이 늦어지면서 2시간 가량 공항에 발목이 잡혔다.

공항 측은 순차적으로 이륙하고 있으나 추가 지연 운항이 불가피하다며 공항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오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조성현기자
◇최심적설량=하루에 다 내린게 아닌 며칠씩 쌓인 최대의 적설량.

◇최심신적설량=하루동안 내린 최대의 적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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