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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는 여성혐오사건" 주장 논란

극단적 성향 여성 온라인 단체 '여초연합'
13일 서울서 '여성학살사건 공론화' 시위 예고
"희생자들 아픔 이용하지 말라" 등 우려도

  • 웹출고시간2018.01.10 18:14:57
  • 최종수정2018.01.10 18:14:57

'제천 여성 학살 사건 공론화 시위' 포스터.

ⓒ 온라인 커뮤니티
[충북일보=제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여성 학살 사건'이라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워마드 등 극단적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참사를 '여성혐오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공론화 시위를 알리는 게시글과 포스터가 연이어 등장했다.

주최 단체인 '여초연합'은 글을 통해 "제천 화재로 29명 사망자 중 23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중요한 점은 바로 이 참사가 현 한국사회의 '여성혐오재난' 정확히는 '여성학살사건'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3주 전 소방 점검에서는 여탕 쪽을 아예 살펴보지도 않았고 비상시 여성들을 대피시켜야 하는 관리인도 여탕에만 없었다"며 "즉 제천 스포츠센터 2층 여탕 시설 자체는 화재 사고가 난다면 여성들이 몰살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제천여성학살사건'에 대한 크나큰 심각성을 깨닫고 진상규명 및 엄정 처벌 그리고 여성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후속조치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글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 널리 퍼지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돌아가신 분들이야 안타깝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다른 이의 아픔을 이렇게 이용하네. 최악중에 최악이다', '같은 여자이지만 사회적 분란을 일으키는구나' 등 시위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들이 달렸다.

한편 주최 측의 계획에 따르면 시위는 오는 1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가 대상은 여성으로 한정됐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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