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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전 음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사람이 모인 곳에는 어디나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있다. 학교에 다닐 때는 회장, 반장이 있었고, 마을에는 이장이 있고, 행정기관에는 기관장이 있다. 며칠 연수를 가도 반장을 뽑는다. 리더는 조직이나 단체의 활동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리더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스가 있다. 보스는 권위적이며 업무를 분장하고 책임을 묻는 등 두려움의 대상이다. 반면 리더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열정과 흥미를 갖게 한다. 드골 대통령은 리더에게서 가장 필요한 것은 순수함에서 나오는 소박함, 확신을 가진 정확함, 인내의 단호함이라 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는 훌륭한 리더의 조건으로 조직원이 신뢰할 수 있는 인격,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판단력, 조직을 파악하고 운영하는 직관력을 들고 있다. 제갈공명은 리더의 그릇에 따라 십인지장, 백인지장, 천인지장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책임감을 리더의 조건으로 꼽는다. 리더는 부하가 하는 일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일을 통해서 조직원들의 인생에 대하여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한다.

리더는 고독을 견디는 힘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늘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해야 한다. 주변사람과 상의는 하지만 결정은 늘 혼자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억제하고 부정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적절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능력 있는 리더는 스스로 반성하고 자기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나, 무능한 리더는 현실을 부정하고 비난과 변명으로 일관한다. 늘 깨어있는 자세로 자기관리에 철저하여 부하 직원에게 약점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사소한 것에도 바른 몸가짐과 무게가 있고 속 깊은 언행으로 존경을 받는 사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사람의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인사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직언을 서슴지 않는 사람과 생각의 차원을 달리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늘 적절히 듣고 적절히 양보하여 다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감언이설로 시야를 흐리고 무의미한 다툼을 하는 자는 경계하는 자세도 리더의 자질이라 할 것이다.

조직은 리더의 속도에 따라 움직인다. 리더가 부지런하면 조직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리더가 게으르면 조직도 느슨해진다. 리더는 궂은일에 먼저 나서야 하고 성공은 부하의 노력으로 책임은 나의 잘못으로 돌려야한다.

리더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고 배려와 지원으로 신뢰감을 쌓아야 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겸손하고 과하지 않은 인간미를 보여야 한다.

부하직원으로 하여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여 성공케 함으로써 상처받지 않고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성공에 대한 작은 경험이야말로 열정에 가득한 업무처리에 큰 도움이 된다.

위기관리에 변화와 상상력을 발휘하여 치밀하고 완벽함보다는 원칙에 따른 결단력으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탁월한 리더라 해도 조직원의 수준과 동떨어진 리더는 같이 할 수 없다. 늘 조직원과 함께 생각하고 움직이는 리더가 성공하는 참 리더가 아니가 한다.

조직의 리더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본인의 인간적 성격, 인재로서의 능력, 친화력, 소통능력 등 인성적인 면은 물론, 일을 처리하는 능력까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주변인들의 생각을 듣고 확신을 갖는 것이다. 조직원들이 있기에 조직과 내가 있다는 생각으로 늘 함께하는 리더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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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