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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장 선거 경선룰 놓고 눈치작전

민주당, 여론조사·권리당원 5대 5 가닥
한국당, 전략공천시 당선가능성 관건

  • 웹출고시간2017.12.26 21:06:23
  • 최종수정2017.12.26 21:06:23
[충북일보] 무주공산이 된 청주시장.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하려는 주자들은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여야 후보군만 10여명에 달할 정도다.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한 각축전도 치열하다.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해 저마다 유리한 쪽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는데 바쁘다.

현재 여야의 공천룰은 서서히 윤곽을 잡혀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룰은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조사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반영하는 게 확정적이다.

민주당 당규는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거인단투표나 전화면접여론조사, 휴대폰투표, 인터넷투표 방식으로 선출하되 권리당원은 50% 이하, 일반 유권자는 50% 이상을 반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투표자의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없도록 안심번호를 활용하지만, 개개인의 인지도에 따라 유불리가 나뉠 수 있다.

현재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한범덕 전 시장, 연철흠·이광희 충북도의원, 정정순 전 충북도 부지사 등이다.

이들 중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올린 후보는 정 전 부지사와 이 의원 등 2명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선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는 역선택 등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맹점이 있다"며 경선룰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 의원이 제안한 경선룰은 여론조사(50%)에 일반당원 비율을 30%까지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민주당에 대한 소속감을 갖고 있는 당원들의 참여 비율을 높여 진정 당원이 원하는 인물을 선출하자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의 이날 제안에 따라 당내 다른 후보들은 유불리 계산을 따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 의원과 함께 민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연철흠 도의원도 본보 통화에서 "권리당원, 일반당원 여론조사, 국민 여론조사 5대 3대 2 비율은 앞서 최고위에서도 논의됐던 사안이고 나 역시 예전부터 주장해 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당은 청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뽑겠다는 구상을 짜고 있다.

현재 한국당 소속 청주시장 후보는 김양희 충북도의장, 황영호 청주시의장, 김병국 전 청주시의장,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경선룰에 대해 언급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기는 하지만 역시 셈법은 복잡해 보인다.

황영호 의장은 나름대로 언급을 하고는 있으나 이마저 '자신감'을 표명하는 정치적 발언 수준이다.

황 의장은 최근 기자실을 방문해 "운동 선수가 경기 규칙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게 옳지 않다"며 "전략공천이든 뭐든 정해진 룰에 따라 링에 오르는 게 선수의 자세"라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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