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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2.27 15:23:30
  • 최종수정2017.12.27 15:23:30

이봉규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일정 규모 이상 시설은 공조시스템으로 기계 환기를 하고 있으나 가정이나 자동차, 작은 사무실 등은 관리를 하지 않고 지내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실내공기가 오염되기 때문에 영문도 모르게 육체 피로, 두통, 기관지염, 비염, 천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때보다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을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의 호흡, 난방기구나 조리기구에 의한 오염, 담배 연기, 주차시설에서의 자동차, 화학제품, 방향제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포름알데하이드 등이 대부분이다.겨울철 실내공기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자연 환기를 들 수 있다.

환기 횟수는 실내 크기, 난방기의 종류, 거주자의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환기는 1시간 내지 2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활짝 열어 실내공기를 전환시켜 줘야 한다. 겨울철에 자동차 난방장치를 가동하고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환기를 하지 않으면 산소가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안전운행에 좋지 않다. 외부 온도가 아무리 낮아도 차량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낮추고 가끔 창문을 열어 신선한 외부공기를 차량 안으로 유입시켜 실내를 환기시켜야 한다. 환기 없이 적절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겨울철에는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집안에 온·습도계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적정 온도는 18℃~22℃이며 습도는 40%~60% 수준이 좋다. 집안에 적당한 수의 실내식물을 기르는 것도 식물의 증산작용을 통해 산소와 수분을 유지시킬 수 있으므로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야간에는 산소를 소모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므로 너무 많은 화분은 좋지 않다. 습도 유지를 위해 수족관을 설치하거나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시켜 습도 유지를 하는 방법도 있다. 가습기를 가동하는 경우에는 적정한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진드기나 곰팡이의 번식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먼지나 악취를 제거하는 것이지 부족한 산소를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적정한 실내산소 유지를 위해서는 외부의 맑은 공기로 환기를 해야만 한다.

도민 모두가 주기적인 환기와 적절한 온도, 습도 관리를 생활화해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고, 증가하는 호흡기 질환도 예방하는 건강한 겨울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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