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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건물 스프링클러 밸브 잠겨 있었다"

홍철호 의원, 건물 전층 미작동 원인 확인
"알람밸브 폐쇄돼 작동 안 된 것"

  • 웹출고시간2017.12.22 14:08:55
  • 최종수정2017.12.22 14:08:55
[충북일보=제천]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의 스프링클러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 을)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건물은 스프링클러 밸브가 폐쇄돼 있어 작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올해 해당 건물에 대한 소방당국의 소방특별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화재 당시 1층 로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설비의 알람 밸브가 폐쇄돼 있어 스프링클러가 건물 전층에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적으로 스프링클러는 화재 시 알람 밸브의 압력이 떨어지면서 배관이 열리고 이에 따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게 된다.

해당 건물은 지난해 10월 31일 제천소방서로부터 소방특별조사를 받았는데 당시에는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소방특별조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특별조사는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방청장,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관할구역에 있는 소방대상물에 대해 소방시설이 적법하게 설치·유지·관리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으로 하여금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조사를 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현행법상 소방특별조사를 하려면 소방서장이 조사 7일 전에 건물 관계인에게 조사 사유 등을 미리 서면으로 알리고 있는 바, 건물주가 조사를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조사 직전에만 스프링클러가 가동될 수 있게 해놓고 조사가 끝나면 다시 작동되지 않게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불특정한 시기에 수시로 소방특별조사를 할 수 있도록 법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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