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화재] 발길 계속된 제천지역 병원·장례식장

중소도시 탓에 대부분 지인
신원 미상 유가족은 발동동

  • 웹출고시간2017.12.22 05:52:26
  • 최종수정2017.12.22 05:52:26

21일 밤 소방당국이 제천서울병원 응급실 한쪽에 사망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제천] "신원 확인 좀 해주세요."

제천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로 인해 인근 병원들은 아수라장이었다. 지인들의 생사여부와 신원 미상 시신의 신원을 묻는 유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서다.

21일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29명의 시신은 제천서울병원, 제천명지병원 등의 장례식장과 제일장례식장, 세종장례식장, 보궁장례식장 등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29명도 제천서울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분산돼 옮겨졌다.

각 병원 응급실 앞에는 사망자 명단이 적혀 있어 유가족과 지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명단에서 가족들의 이름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주저 않아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불길이 거셌던 탓에 21일 밤 9시30분 기준 신원 미상 사망자가 13명이나 나왔다.

21일 밤 제천서울병원 응급실 한쪽에 적힌 사망자 명단을 한 시민이 확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가족과 지인들은 모든 병원에서 사망자 명단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신원 미상 사망자의 한 유가족은 모든 병원을 확인한 뒤에도 가족의 이름이 나오지 않자 안치실에서 육안으로 시신을 확인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병원은 지인의 비보를 들은 시민들의 발걸음도 계속됐다.

장례식장을 방문한 제천시민 김모(66)씨는 "인구 14만명의 중소도시여서 대부분 아는 사이"라며 "지인이 한꺼번에 참사를 당해 가슴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 특별취재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