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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주민 국도공사 교량화 변경 요구

발주처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설계변경 예산문제로 어렵다"
주민들 "누굴 위한 공사" 불만

  • 웹출고시간2017.12.13 21:31:32
  • 최종수정2017.12.13 21:31:32

옥천군 청산면 한 주민이 12일 토지주에게 연락 한번 없이 공사를 하고 있다며 교량화 변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청산면주민들이 청산면 관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영동~보은 간 19호선 국도공사와 관련, 토공설계구간을 교량화로 변경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벌주처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2일 시공사 상황실에서 주민, 감리단, 시공사, 군청 및 면사무소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주처는 주민들이 요구한 내용에 대해 검토를 한 결과 66억원이 더 들어가는 예산문제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들은 청산면 지전리 500m구간이 토목구간으로 설계돼 청산면 도시계획구역과 보청천 및 하서들을 단절해 장기적으로 도시발전과 미관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교량화 구간으로 설계변경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청산의 자랑인 보청천변과 도심지역을 가로막고 하서들 농경지 역시 가로막혀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유수의 흐름에 지장을 줘 장마시 커다란 재앙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회도로 개설시 청산면 시내를 우회해 청산사내 상권의 상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공사를 하면서 당초 토지주에게 연락한번 없는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로 인해 토지 대부분이 편입돼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앞으로 절대로 토지사용승낙을 하지 않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한 주민은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하는 것인데 예산 때문에 설계변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언어도단으로 차라리 공사를 하지 말라며 설계가 잘못된 것을 개선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한건도 수용되지 않는 설명회는 필요없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시행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는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교량으로 설계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80년 빈도인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설계한 것이기 때문에 도로공사로 인해 물 흐름저해는 없으며 다른 방안이 있는지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동~보은간 도로건설공사는 사업비 796억 원을 들여 20.15㎞구간을 2016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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