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참 좋은 도서관 '충북중앙도서관'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다

  • 웹출고시간2017.12.04 08:54:21
  • 최종수정2017.12.04 08:54:21

편집자

인도의 도서관학자 랑가나단은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The Library is a growing organism)'라고 했다.

도서관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해야 함을 말한다.

청주시 서원구 충렬로 19번지에 위치한 충북중앙도서관(관장 김규완)은 '모든 사람을 위한 참 좋은 도서관'을 목표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만족하는 행복한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오늘도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979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40여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지식을 나누는 열린 공간이자 충북을 대표하는 공공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일보] ◇도서관의 기분 좋은 변화

도서관이 매일 변화하고 있다. 도서관 로비와 층별 복도의 빈 공간은 상설 전시장으로 새 단장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임금 정조가 좋아했던 '책가도'가 반겨준다.

'책가도'는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각종 문방구와 골동품, 화훼, 기물 등을 그린 그림이다. 복도에는 독서사진 그림 공모전, 그림책 원화 및 독서 웹툰을 전시하고 있다. 5층 아트 갤러리에는 김정숙 화가의 그림 및 수강생들의 북아트, 도자기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휴게공간에는 학생들에게 서당 체험을 통한 예절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책사랑방'을 만들어 직지심체요절 영인본, 김홍도의 '서당'그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마치 조선시대 서당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용자의 편의 제공을 위해 1층 로비에 설치한 카페 '책이랑 coffee랑'은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춤추는 북카페에서 운영하며 지난 18일 개점식을 가졌다.

종합자료실의 '도서관장 추천도서' 코너도 인기다. 도서관에 찾는 이용자들이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될 때, 책으로 마음의 여유와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같은 코너를 만들었다.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 도서로 구성한 300여권의 책은 서가에 전시하자 마자 대출된다.

또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자료실 및 열람실에 친환경 원목의 책상과 의자를 비치하고 종합자료실은 바닥 공사 및 서가를 재배치해 자료실에 들어오면 밝고 화사해진 분위기는 독서하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4층 강당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12월에는 코미디 영화 '럭키'와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 좋을 '고산자(대동여지도)'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함께 소통하는 즐거운 독서문화 조성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5회 충북교육청도서관북페스티벌이 지난 9월 '즐기자 책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렸다. 공공·학교도서관, 서점, 플리마켓 등이 참여해 60여개의 체험관을 운영하고 학교 동아리 공연, 은희경, 탁재형 강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서 활성화 및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됐다.

길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도서관협회 공모사업으로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했다. 전체적인 주제는'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소통 인문학'이며, 강원국 작가 강연 및 세조길, 청남대 탐방으로 진행됐다.

고등학생 대상으로 '흥수아이'로 본 우리 지역 문화유산 찾기', '인문학으로 설계하는 미래의 나', 학부모는 '역사를 통해 배우는 리더의 자질'을 주제로 운영했다.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유일한 점자도서관은 11월 4일 점자의 날을 기념해 초·중학생 대상으로 시각 장애 학생과 함께 나만의 5감책 만들기, 비 장애 학생들이 녹음 도서 제작, 촉각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영유아 대상 북스북스 등 독서교육프로그램 및 초·중학생, 학부모 대상 계층별 독서회, 취약계층을 위한 아우름 독서프로그램, 가족어울림 독서한마당, 감성 가족독서탐방 등 다양한 독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꿈을 찾는 진로 체험

자유학기제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학생들의 진로 탐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사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 사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서관&사서직업 체험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인 명사초청 독서 진로특강은 저명강사 초청으로 학생들의 사고력 확장 및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데 기여했다.

내년에는 신규 사업으로 중·고등학생 대상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1318 독서마라톤을 실시할 계획이다. 독서마라톤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월 1권 이상 서평을 등록해야 한다. 월계관구간(21권 이상), 토끼구간(15~20권), 거북이구간(8~14권)으로 구분하며 우수 학생 시상 및 완주자 대상 기념품도 증정한다.

◇학교 독서교육 지원

독서 중심 공간의 학교도서관 지원으로 내실화를 위해 학교도서관 담당 사서, 사서교사, 담당교사,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담당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의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하고자 공간, 자료, 운영 분야를 중심으로 초·중학교 68교에 컨설팅을 추진했다. 초·중·고등학교에 학교도서관활용 독서교육으로 체험형, 주제형 독서교육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학교도서관 활용 자율 연구모임을 운영했다.

학교에 작가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학교독서교육에 저명 강사를 파견해 학교 독서교육을 지원했다. 11월부터 오송초를 시작으로 유·초등학교 대상으로 동화구연, 책 놀이 활동이 어우러진 꿈의 책버스 50회, 꿈키움 작가강연회 15회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30교에 학교도서관 책꾸러미 지원 사업을 신규 운영할 예정이다.

김규완 관장은 "우리도서관 직원들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모든 사람을 위한 참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이 매일 오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고자 자료실 및 열람실 독서 환경 개선, 양질의 독서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랑가나단 5법칙

 1. 책은 이용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2. 모든 독자는 도서관의 책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3. 모든 책은 필요로 하는 독자에게 제공하라
 4.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5.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