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8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금강보행교' 양쪽에 자전거도 건너는 2층 다리

롯데건설이 설계·시공,내년 6월 착공해 2021년 준공
하류 세종보 개방으로 보행교 건설 효과 크게 줄어들 듯

  • 웹출고시간2017.12.03 16:45:10
  • 최종수정2017.12.03 16:45:10

세종시 금강보행교 기본설계 당선작 중 레이저쇼 예시도.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오는 2021년 하반기 개통될 세종시 금강보행교 중 일부 구간은 사람 외에 자전거도 다닐 수 있는 2층 구조로 만들어진다.

다리 양쪽 끝에는 360도 원형 전망대와 광장·스탠드가 설치되는 등 단순히 '건너는 다리'가 아닌 '구경하는 다리'로 조성된다.

하지만 정부는 수질오염원(녹조)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다리 건설 예정지 하류의 세종보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행교 인근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다리 건설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금강보행교 기본설계 당선작 중 야간 경관 예시도.

ⓒ 행복도시건설청
◇걸어서 다리 건너며 '환상의 시간 여행'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는 "다리 공사를 위해 최근 설계·시공 일괄(턴키) 입찰을 한 결과 '환상의 시간 여행'이란 주제로 응찰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당선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입찰에는 △계룡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등 4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총길이 1천638m의 이 다리 전체 구간은 2가지(동그라미,직선)로 구분된다.

세종시 금강보행교 기본설계 당선작 중 남쪽(세종시청쪽) 접속교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우선 물이 흐르는 강 중심 부분에 들어설 주교량은 길이 1천412m, 폭 12m의 동그라미 모양이다. 사람들이 이곳을 걸으면서 금강과 인근 도시 경관을 감상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양쪽 끝에 각각 같은 규모로 설치될 접속교(길이 113m, 폭 30m)는 일반 다리처럼 직선이다.

형태는 남쪽(세종시청쪽)은 트러스교,북쪽(중앙공원쪽)은 아치교다. 특히 이들 다리는 2층은 사람,1층은 자전거가 다니는 '2층 구조'로 만들어진다.

세종시 금강보행교 기본설계 당선작 중 북쪽(중앙공원쪽) 접속교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일반 다리와 달리 보행교 전 구간 곳곳에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많이 설치된다.

남쪽 끝 부분에는 광장과 스탠드, 북쪽에는 높이 30m의 '360도 원형전망대'가 조성된다. 레이져쇼,미디어전광판,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체험하는 시설과 낙하분수 등도 들어선다.

총 1천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다리는 내년 6월 착공돼 2021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세종시 금강보행교 기본설계 당선작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세종보 개방으로 보행교 건설 효과 크게 줄 듯

이 다리가 건설되면 세종 신도시 금강 주변 아파트들의 '강 조망권'이 현재보다 훨씬 나아진다.

이에 따라 세종시청 주변을 중심으로 대다수 아파트는 정부가 세종시 주택시장 규제를 크게 강화한 지난 8월 2일 이후에도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4대강 보 건설로 인해 녹조가 번식하면서 수질이 나빠진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근거로 지난달 13일부터 세종보 등 7개 보의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세종시 금강보행교 건설 예정지와 세종보 위치도.

ⓒ 다음카카오
정부의 시나리오에 따라 세종보는 지난달 13일 개방 당시 11.8m이던 수위(관리수위)가 현재는 9.9m 정도로 낮아졌다. 내년 2월 2일부터는 당초보다 3.6m(30.5%) 떨어진 8.2m로 유지될 예정이다.

결국 수위가 떨어지면 물을 채우는 '담수(湛水)면적'도 감소, 보행교 건설 효과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