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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청량리 새마을호 중단 전면 철회" 촉구

국토부 "이용객 저조로 중단"
제천·단양 지역사회 반발
"내년 원주~제천 개통까지 유보"

  • 웹출고시간2017.12.03 17:07:56
  • 최종수정2017.12.03 18:43:37

새마을호의 운행 중단을 알리는 제천역의 열차 시간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서울 청량리부터 경북 영주를 잇는 중앙선을 오가는 ITX새마을호 열차가 오는 15일부터 운행 중단이 결정되며 지역민들의 반발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관광특수 등을 기대했던 제천·단양 등은 정부의 이 같은 노선 감소로 인해 직·간접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강릉 KTX 열차운행 계획과 함께 내달 15일 이후 영주∼청량리 새마을호 운행(상·하행 각 2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천역의 경우 낮 12시6분과 오후 7시20분 청량리행 열차와 하행선 2개 열차 등 총 4편이 운행을 멈춘며 새마을호 중단과 함께 주말 밤 강릉행 열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하루 평균 이용객수 저조로 수익성이 떨어진다" 며 노선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일부 시민들은 내년 말 원주~제천간 신설 철로가 개통될 때까지 운행 중단을 유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이용객 숫자는 둘째 문제로 '관광 제천'을 기치로 내세운 고장에 새마을호열차 운행이 없다면 승객 불편은 물론 지역 이미지 손상"이라며 "내년 말 원주~제천간 중앙선 철로가 개통될 때까지는 운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단양군의회도 중앙선 새마을호의 일방적인 운행중단 결정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이번 새마을호 열차 운행 중단이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청량리∼영주 구간 새마을호 열차의 일방적 운행 중단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 단양∼청량리 운행시간 크게 단축돼 철도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운행 중단 계획은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단양 군민의 희망을 저버리는 부당한 처사"라고 분노했다.

또 "이번 운행 중단 계획은 장기적으로 적자노선 해소를 위한 코레일의 본래적 목적 달성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단양군과 단양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차 운행 계획을 투명하게 재수립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 같은 일부 노선 폐지에 따라 철도요충지로서의 제천역 기능이 대폭 저하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때 시멘트, 석탄, 여객 운송에 있어 중부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제천역이 점차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철도와 관련한 주요 사업 진행도 순탄치 않은 실정이다.

한편 새마을호 열차 중단 발표가 나오자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은 운행중단 철회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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