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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지명 탄생 1천77주년, 천년탑 세운다

940년(태조 23년) '청산현' 으로 처음 명명
역사적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12월 5일 기념식과 제막식 예정

  • 웹출고시간2017.11.29 10:20:20
  • 최종수정2017.11.29 10:20:20

12월 5일 옥천군 청산면 지명탄생 1천7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우는 천년탑.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청산면이 올해로 지명 탄생 1천77주년을 맞아 천년탑을 세운다.

고려사와 대동지지에 따르면 '청산'이란 지명은 940년(태조 23년) 처음 등장한다. 지금으로부터 1천77년 전이다.

'청산현'이란 지명으로 시작돼 1413년(태종 13년) 경상도에서 충청도 관할로 이관을 거쳐 1895년(고종 32년)에는 청산군으로까지 승격됐다.

이후 1914년 3월 옥천군 청산면으로 편입된 후 1929년 청성면이 독립해 오늘에 이르렀다.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지명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일로 알려져 있다.

구전으로만 내려오던 청산의 유구한 역사는 지난해 5월 경 옥천군 소속 강병숙 학예연구사를 통해 고증문헌자료를 확인하며 정확하게 드러났다.

청산면과 주민들은 잃어버린 천년 역사를 되찾고 앞으로 펼쳐질 새천년의 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천년탑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비 등 1억5천여만 원을 들여 청산면 교평리 소재 청산공원에 얼마 전 기념탑 건립을 마쳤다.

면민의 자긍심 제고와 지역의 영원함을 알리는 조형물로, 청산면과 청성면을 상징하는 10m 높이의 두 개의 탑이 어우러지고 탑 둘레에 50개 마을 이름을 새겨 넣어 영원과 화합을 상징했다.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기념탑의 상징성을 드높이기 위해 추진위는 다음달 5일 각계각층이 참석해 기념식과 제막식 등을 갖는다.

청산·청성면민과 출향인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모아진 기부금 7천만 원을 들여 면민들 스스로 정성스런 초대장을 만드는 등 모든 행사를 직접 꾸렸다

오후 2시 보청천 특설무대(청산체육공원)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만 옥천군수, 박덕흠 국회의원, 유재목 군의장을 비롯한 주민 등 1천여 명이 대거 참석해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청산공원으로 이동해 면민과 출향인들로부터 기증받은 편지, 사진, 현물 등 120여점의 수장품을 담은 타임캡슐 매설식과 기념탑 제막식을 거행한다.

주민들을 위한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오후 3시 보청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식후공연에는 인기가수 남진 등의 초대가수 공연과 필리핀 공연단의 로날드아크로바틱쇼도 펼쳐진다.

마무리 순서로 해질녘에 화려한 불꽃놀이는 겨울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모든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갑기 공동위원장은 "'청산'이란 지명이 탄생한지 천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흘러 오늘에 이르렀다"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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