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출범으로 인구 증가율 충청권이 수도권 크게 앞섰다

최근 5년간 충청 5.4% 수도권 2.1%,출범 전엔 4.5%로 같아
현재 충청이 호남보다 27만여명 많아…영·호남은 감소세로
세종 5년간 증가율 166%,가구원수 급증에 성비는 균형 이뤄

  • 웹출고시간2017.11.27 16:47:36
  • 최종수정2017.11.27 21:20:19

2017년 10월말 기준 세종시 읍면동 별 인구(외국인 포함) 분포도.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올해로 세종시가 출범한지 5년,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 신도시)가 착공된지 10년을 맞는다.

세종시는 우리나라 균형발전의 상징이 되는 도시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인구 급증으로 인해 최근 5년 사이 충청권 인구 증가율이 수도권을 추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 출범 전엔 수도권·충청권 증가율 같아

행정안전부는 2008년 1월부터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별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를 매월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기자는 세종시 출범 전(2008.1~2012.6)과 출범 후(2012.7~2017.10)의 권역 별 인구와 점유율,증가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

먼저 2008년 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4년 5개월 간 강원·제주를 제외한 4개 권역의 인구 증가율을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이 각각 4.5%로 같았다.

같은 기간 영남권은 1.1%, 호남권은 0.9% 늘었다. 전국 인구는 3.1%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대비 점유율은 수도권이 48.7%에서 49.3%,충청권은 10.1%에서 10.2%로 높아졌다.

반면 증가율이 전국보다 낮은 영남권은 26.5%에서 26.0%,호남권은 10.6%에서 10.3%로 떨어졌다. 강원과 제주 인구는 2.3%,3.8%씩 증가했으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1.1%로 변화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기간에는 강원,제주를 포함한 전국 모든 권역의 인구가 늘었다.

하지만 늘어난 숫자와 비율의 상대적 격차로 인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도권은 크게,충청권은 약간 높아진 반면 영·호남은 낮아졌다.

세종시 출범 전 전국 권역 별 인구 변화

ⓒ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 바탕으로 충북일보가 작성
◇세종 출범 후 영·호남 인구는 감소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에는 권역 별 인구 판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같은 달부터 올해 10월까지 5년 3개월 간의 증가율을 보면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이 5.4%로 가장 높았다. 520만8천977명에서 548만7천782명으로 27만8천805명 늘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에서 10.6%로 높아졌다.

마침내 충청권 인구는 2013년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호남권을 추월했다.

특히 세종은 이 기간 10만3천127명에서 27만4천92명으로 17만965명 늘어,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65.8%나 됐다. 충청권 전체 증가 인구의 61.3%를 세종시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천507만3천333명에서 2천561만2천229명으로 증가, 늘어난 숫자(53만8천896명)는 충청권의 약 2배에 달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충청권보다 3.3%p 낮은 2.1%였다. 전국 대비 점유율은 49.3%에서 49.5%로 높아졌다.

이 기간 영남과 호남은 절대인구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영남은 1천319만9천622명에서 1천319만252명으로 9천370명(0.1%), 호남은 525만158명에서 521만6천80명으로 3만4천708명(0.6%)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영남은 26.0%에서 25.5%, 호남은 10.3%에서 10.1%로 떨어졌다.

세종시 출범 후 전국 권역 별 인구 변화

ⓒ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 바탕으로 충북일보가 작성
◇세종 가구원수,15위서 1위로

세종시 인구는 양적 성장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질적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있다.

우선 출범 이후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서 0.5%로 높아졌다.

2012년 7월 출범 당시 세종시 가구 당 인구는 2.38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2.35명)과 전남(2.37명) 다음으로 적었다.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있어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울산(2.73명)이었다. 전국 평균은 2.53명이었다.

올해 10월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원 수가 감소, 전국 평균이 2.4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세종은 2.57명으로 크게 늘면서 울산(2.55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세종은 출범 당시에는 성비(남자수/여자수)도 전국에서 울산(1.06) 다음으로 높은 1.04였다.

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성이 많이 유입되면서 올해 10월에는 1.00으로 낮아졌다. 현재 서울(0.96)·부산(0.97)·대구(0.98) 등 대도시는 성비가 전국 평균(1.00)보다 낮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청,호남권 주민등록인구 추이

ⓒ 행정안전부,통계청(1925년) 자료 바탕으로 재작성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