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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육성은 中 백두산 진출 대응책

중 창바이산 개발관리위 '관광 시범구' 조성
사실상 동북공정 수단…남북 당국 공조 시급
직항로 대비 청주국제공항 LCC모기지 타당

  • 웹출고시간2017.11.13 20:59:13
  • 최종수정2017.11.13 20:59:13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백두산 전경

[충북일보]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이 백두산 관광 선점을 통해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항공협력 분위기를 조성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항공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내 여행업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백두산 절반가량을 자국 영토로 보유한 중국은 10년 전부터 백두산에 대형 리조트 건설 등 동북3성 일대의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백두산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지린성 창바이산 보호개발관리위원회는 국가관광국, 지린성 관광발전위원회와 협력해 백두산 전역을 '관광 시범구'로 조성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관리위는 백두산 일대를 산상, 산하, 관광지 안과 밖 4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각기 '꿈의 푸른 다리', '습지꽃바다', '백두산 천지', '고드름 현수교', '야생조류의 집' 같은 32가지 테마별 볼거리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 국경절 연휴 8일간 총 18만1천4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3.7% 증가한 수치다.

창바이산 관리위원회는 또한 사업비 10억 위안(한화 1천716억 원)을 투입해 백두산 북쪽비탈 입구에 대형 온천 리조트를 조성하고, 30억 위안(5천149억 원)을 들여 동쪽 비탈 일대에 빙설리조트를 확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북·중 양국은 지난 1962년 10월 국경조약을 통해 백두산을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누고 천지 총면적도 북한 영유 54.5%, 중국 영유 45.5%로 분할했다.

이후 중국은 자국 측 백두산 천지 일대를 남·서·북 관광지로 개발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중국의 백두산 관광 활성화는 사실상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동북공정은 중국 만주 지방의 역사, 지리, 민족 문제 따위를 연구하는 국가적 연구 사업의 명칭이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역사를 자신들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는 남과 북의 벼랑 끝 대결 국면에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핵개발에 대한 중국역할론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배치되는 문제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북한과의 교류를 전면 중단한 우리 정부는 백두산 관광 및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탈정치적 문제마저 중국에 의해 기선을 빼앗긴 모양새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백두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백두산 관문공항' 지정 등 사전 준비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백두산 관문공항' 지정 준비를 위해 중·장거리용 국적항공사 보다 저가항공사(LCC) 적극 육성해야 하지만, 국토부의 항공정책은 여전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남북경협이 추진되던 상황에서 백두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직항로 개설이 추진됐고, 이 문제는 앞으로도 언제든지 재론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청주공항 중심의 LCC 모(母) 기지 설립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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