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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정보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하나"

최근 2주 간 한국감정원 '내리고' KB부동산은 '오르고'
공공기관인 감정원이 민간기관보다 상승률 크게 낮은 편
시민들 "지역 공공기관이 더욱 객관적인 정보 제공해야"

  • 웹출고시간2017.11.13 13:26:46
  • 최종수정2017.11.13 13:26:46

국민은행과 한국감정원이 각각 발표하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서 2주 연속 상반된 결과가 나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원수산 인근에 있는 도담동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속보= 민간과 공공 부동산 전문기관이 각각 발표하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서 2주 연속 상반된 결과가 나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일보 11월 4,9일 보도>

민간기관 자료에서는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반면 공공기관 통계에서는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이나 외지 투자자들은 지역 실정에 밝은 행복도시건설청이나 세종시청이 더욱 객관적이고 상세한 통계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KB부동산 통계는 8·2 대책 이후에도 '상승·보합세'

국내에서 대표적인 민간 아파트 시세조사 전문기관인 KB부동산(국민은행)은 지난 11월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평균 ㎡당 매매가는 311만 원으로, 1주전 310만 원보다 1만 원(0.32%) 올랐다. 정부가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이은 '10·24 가계 부채 종합대책'에도 17개 시·도 중 가격이 오른 곳은 지난주 2곳(서울,세종)에서 5곳(서울,세종,울산,강원,전북)으로 늘었다.

주간 상승액은 서울이 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세종 등 4개 시·도는 1만원 씩이었다. 나머지 12곳은 변동이 없었다. 10월 30일 조사에서는 1곳(제주)은 내리고, 나머지 14곳은 그대로였다.

세종시는 '8·2 대책' 발표 이후에도 조금씩 오르거나 그대로일 뿐 내리지는 않고 있다.

조사 시기 별 가격은 △7월 31일 303만 원 △8월 28일 304만 원 △9월 25일 309만 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추석연휴 이후에도 △10월 9일 309만 원 △10월 16일 310만 원 △10월 23일 310만 원 △10월 30일 311만 원 △11월 6일 312만 원으로 보합·상승세가 이어졌다.

아파트가 있는 세종시내 15개 읍면동 가운데 11월 6일 기준 주간 매매가가 오른 곳은 5개 동(소담,도담,보람,새롬,아름)이었다. 나머지 10곳은 변동이 없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3-3생활권)이었다. 지난 9월 11일 439만 원까지 올랐다가 공급 과잉 등으로 404만원까지 떨어졌던 이 동네는 1주 사이 3만 원이 올라 407만 원이 됐다.

KB부동산 통계를 종합하면 세종시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는 '8·2 대책' 직전인 7월 31일 303만 원에서 11월 6일에는 312만 원으로 9만 원(2.97%) 올랐다.

세종시 아파트 단위면적 당 주간 매매가격 변화

ⓒ 국민은행(KB부동산)

세종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

ⓒ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통계는 10월 30일 이후 2주 연속 하락

한국감정원도 KB부동산과 같은 주기(1주 단위)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를 발표한다.

이 기관은 은 부동산 가격 공시와 통계·정보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감정원 통계를 보면 세종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KB부동산 자료와 달리 최근 2주에는 계속 떨어졌다.

하락률은 10월 30일 0.06%,11월 6일 0.03%였다. 주간 상승률은 대체로 감정원 자료가 KB부동산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날짜 별 상승률을 비교하면 △7월 31일: KB부동산 1.00%, 감정원 0.27% △9월 25일: KB부동산 1.64%, 감정원 0.04% △10월 16일: KB부동산 0.32%, 감정원 0.01% 등이었다.

두 기관이 발표하는 통계는 작성 주기는 같으나, 산정 기준과 범위는 다르다.

국민은행은 단위면적(㎡)을 기준으로 읍·면·동 및 개별 단지까지 산정,발표한다. 반면 한국감정원은 전체 매매가 변화를 기준으로 시·군·구 단위까지만 통계를 낸다.

따라서 국민은행이 감정원 자료보다 더 상세하고 범위가 넓은 셈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아파트 가격 정보 제공해야"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에서 아파트는 시민은 물론 전국 실수요자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따라서 지역 공공기관인 행복도시건설청이나 세종시청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아파트 시세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원하는 시민이 많다.

원희준 씨(43·회사원·대전시 서구 둔산동)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 움직임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세종시 아파트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두 기관이 발표하는 가격 상승률 통계가 크게 달라 헷갈린다"며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기관(행복도시건설청)이 가격 정보도 제공하면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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